군필이라면 거의 다 알겠지만 크게 3종류임
1형은 물에 데펴서 먹는거
2형은 뜨거운 물을 넣어서 먹는거
즉각취식형은 가짜사나이에서 가끔 보는 고리 땡겨서 먹는거
1형은 후반기 학교에서 자대가는 기차에서 먹었는데 김치볶음밥만 먹다가 버림. 미트볼마저도 맛없음
옆에 포병학교가는 아저씨가 2형먹길래 그거 뺏어나눠먹음
기차에서 먹는건 요즘은 도시락으로 대체했다면서?
2형은 제설때 처음 먹어보고 훈련때 또 먹어봤는데 훈련때는 삼다수 찬물로 넣어서 1시간 가까이 불렸는데도
묘한 맛이 나서 맛다시로 혀를 마비시키고 먹음. 잡채밥이 대부분이었고 다른 맛도 있다는데 먹어보진 못함.
시중에 전투식량이라고 이빨터는 제품이 거의 다 이런 방식임.
즉각취식형은 자주 먹었는데 이게 그나마 괜찮음. 만들기 편하고 먹기도 편한 편이고 무엇보다 좋았던건 따뜻함이 보장됨.
파운드케익은 그냥 먹으면 퍽퍽해서 난감하지만 물이나 우유가 있다면 맛있음. 식으면 딱딱해지는데 그건 그거대로 맛좋음.
단점은 먹고나면 기름이 많아서 그런지 더부룩하고 나중에 소위 말하는 짬내가 심하게 남.
다만 나중에 훈련끝나고 치울때 내가 있던 부대는 발열팩도 분리시켜야한다고 난리쳐서 칼로 그 핫팩 부분째서 분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