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켓에는 맨날 눈팅만 하다가 처음으로 글 쓰네요
유툽질을 즐겨하다가 오늘 이게 바로 최종형태의 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가져와봤습니다. 물론 첫짤의 총은 아닙니다.
글록이라는 권총이 이제 세계 표준 권총처럼 되어버린 건 여려 이유가 있겠죠.
저도 완전 전문가는 아니지만 이 권총이 안정성과 함께 플라스틱을 사용해 가벼운 무게를 가지고 있고 부품수가 적어 고장이 적고 걸림현상도 적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점은 지나치게 휴대성을 강조한 나머지 총렬이 짧은편이어서 사거리에 문제가 있다는 점정도입니다. 물론 버전에 따라 긴 총렬을 가진 것도 있지만 잘 사용이 안되죠.
그래서 이런 글록의 효용성을 더 높이고 단점을 극복하는 카빈형태의 무기에 대한 요구가 전부터 계속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높은 사거리와 살상력을 지닌 라이플과 글록 권총을 동시에 휴대하면서 두 총의 탄창을 공유할 수 있으면 이중으로 탄창을 가지고 다닐 필요도 없고 작전 상황에 맞게 총기를 교환해서 사용할 수 있으므로 작전 수행능력이 향상되기 때문이죠.
특히 경찰 특공대나 대 테러 진압 부대의 경우가 그 요구가 더 높았습니다. 왜냐면 현대전에서 어차피 장거리 사격전은 스나이퍼들끼리의 대결이 되어버렸고 100m나 200m정도 거리에서의 산악전 전투는 이미 현대전에서 사라진지 오래여서 이를 목적으로 설계된 현재 돌격 소총의 효용성이 갈수록 떨어져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좀더 반동이 적어서 명중률이 높고 휴대가 간편하고 조작이 간단하며 사막 모래에 강한 총기의 필요성이 대두된 것입니다.
당연히 특공대 들이 이미 사용하고 있는 글록과의 호환성을 전제로한 총기를 필요로 했고 모 회사에서 그러한 요구에 맞게 나온 게 이겁니다.
보시면 방아쇠와 손잡이 부분의 부품은 글록이란 걸 알 수 있습니다. 말 그대로 글록에 덧씌운 듯한 장비를 만든거지요.
자 그럼 이제 군필자 분들은 사진 보면서 쌍욕을 하셨을 겁니다. 그렇죠 저럴꺼면 걍 권총에 어깨 받이 정도만 달아서 들고 다니지 왜 기관단총형태로 들고다닙니까? 먼저 총렬이 쬐끔 길어지고 내리면 잡을 수 있는 앞손잡이가 생겼습니다. 장난도 아니고 단점을 극복하랬더니 뭐하자는 짓거리입니까? 그리고 왜 저기에 저런 복잡한 무늬의 흠과 불필요한 모양의 나사구멍등이 있어야 했나하는 괴상한 모양새가 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제조사라고 할 수 있는 놈들이 미래형 디자인이 시장에 먹힐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냥 간편하게 만들면 되는 디자인을 미래형 디자인으로 꾸몄다합니다. 애초에 카빈형태의 무기가 요구하는 것은 증가된 사거리와 살상력인데 그딴거는 가볍게 씹어버리고 테크노 기관단총을 만들어서 자랑스럽게 내 놓은 것이죠.
당연히 총을 좋아하는 사람은 총에 대해 조금 아는 사람들이거나 군대 출신들일테고 저 기이한 모양새에 대해 지적하면서 파괴력을 더 높여줄 것을 요구합니다. 그래서 만들어진게 다음 이겁니다.
총렬을 더욱 늘리고 앞 손잡이와의 거리도 더 두었습니다. 발열을 위해 많은 구멍도 만들었고요. 결론은 당연히 무게도 훨씬 더 나가게 만들었습니다. 라고 홍보 동영상을 보면 자랑스럽게 얘기합니다. 게다가 사용자들이 큰 단점으로 지적했던 노리쇠는 여전히 손잡이 뒤쪽에 그대로 위치해있습니다. 사장놈 주둥이에 글록을 박아버리고 싶습니다. 우리는 합리적인 총을 원하는 밀덕이지 장남감같은 디자인에 열광하는 사춘기 소년이 아닙니다. 게다가 군대도 다녀왔고요.
그런데 이번에 드디어 이러한 요구를 완전한 형태로 실현시킨 총이 나왔습니다. 동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글록의 상부 총렬덥개를 굳이 유지하지 않고 하부 주요부품을 사용하는 발상의 전환을 합니다. 그리고 소위 쓸모없는 모양이나 부품을 최소화 하고 말 그대로 막대기 모양을 재현합니다. 가장 기본적인 형태가 이겁니다.
동영상에는 저거보다 더 심플한 형태가 개량되서 나온 모양인데 사진은 저 동영상을 캡쳐한 것 밖에 없어서 걍 안가져왔습니다. 뭐 짱공 밀덕님들이라면 딱 보자마사 고개를 끄떡이셨을 겁니다. 주로 시가전에서 저 총으로 지원 사격을 하다가 실내전이 벌어지면 간단하게 아래만 떼어내서 글록 총렬덮개만 끼우면 권총으로 쓸 수 있습니다. 물론 제조사는 두개 다 가지고 다니는 것을 전제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저건 스코프 사용에 익숙한 서양형님들에게 맞을 듯하고 우리에게는 아마 이 형태가 더 딱일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저 가능자가 우리한테는 좀더 익숙하지 않나요? 물론 레이져 조준경같은 다른 부품도 다양하게 조합이 가능하겠죠. 9mm로는 최강의 파괴력을 가지면서도 휴대성과 호환성까지 갖추고 있는 최종형태의 라이플이 탄생된 것이 아닌가 합니다.
동영상은 제가 즐겨보는 체널인데 총 좋아하시는 할배가 다양한 총을 직접 사격해보이시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자막 누르시면 어느정도 번역은 되지만 너무 빠르고 정확치가 않네요. 하지만 울나라는 어느나라입니까. 길에서 탱크 몰 줄 아시는 분? 하면 손드는 나라 아닙니까? 아마 할배의 즐거워하는 웃음 소리만으로도 얼마나 즐거운 총인지 느끼실 겁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mwC4M_VInSA
뭐 근데 거의 20분이나 되니까 넘기기넘기기 하면서 보세요. 뭐 위 사진을 보고 메커니즘을 다 이해하신 분이라면 굳이 안보셔도 될 듯요. 담에 또 재밌는 총 나오면 또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