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해군 콘라도 얍 함은 공여 된 포항 급 충주 함 입니다.
해군 순항훈련전단은 11월 17일 마닐라 인근 해상에서 필리핀 해군의 ‘콘라도 얍함(CONRADO YAP, 초계함(Patrol Ship))’에 K-방역물자를 전달했습니다.
해군 순항훈련전단은 6·25전쟁 70주년을 맞이해 참전국인 필리핀에 감사를 전하고 필리핀 해군의 코로나19 방역활동을 지원하는 한편 양국 간 우호증진과 군사교류 활성화를 위해 K-방역물자 전달식을 마련했는데요
6·25전쟁에 참전해 혁혁한 공을 세운 고(故) 콘라도 디 얍(Conrado D. Yap) 필리핀 육군 대위의 이름을 딴 함정이 참여해 의미를 더했습니다.
순항훈련전단은 마닐라 인근 해상에서 강감찬함(DDH-Ⅱ, 4,400톤급)과 소양함(AOE-Ⅱ, 1만톤급)의 고속단정 3척을 활용해 K-방역물자를 콘라도 얍함(PS)으로 옮겼고, 해군사관생도들도 K-방역물자 포장부터 이송까지 힘을 보탰습니다.
순항훈련전단이 준비한 K-방역물자는 한국에서 생산한 KF-94 마스크 1만장과 손소독제 2천개입니다.
마스크를 포장한 박스에는 태극기와 함께 ‘당신의 숭고한 희생을 우리는 한 순간도 잊지 않았습니다(NOT ONCE HAVE WE FORGOTTEN YOUR SACRED SACRIFICES)'라는 문구를 새겨넣었습니다.
올해 순항훈련은 6ㆍ25전쟁 70주년에 맞추어 참전국 보은에 초점을 맞췄고, 최초 계획 시 첫 기항지가 필리핀 마닐라였지만 코로나19 상황으로 순방 대상국들이 축소되면서 필리핀 기항이 취소됐습니다. 이에 순항훈련전단은 고마움을 표하는 방법으로 해상에서 코로나19 예방 K-방역물자를 전달하기로 한 것이었습니다.
참전 군인의 숭고한 희생!
우리 모두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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