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대전 당시 소련의 사망자 수는 2천만에 달함.
그런데 군사적 손실의 비중은 생각보다 적어서 반 정도 됨.
아래 표는 당시 사망한 군사의 수.
아래는 연령/성별에 따른 사망자 분류.
신기하게도 민간인 피해도 남자가 여자보다 훨씬 컸음.
그래서 결과적으로 2차 대전 직후 각국의 성비는
소련 79%, 러시아 77%
그리고 생산 인구에 국한하여 보면
보다시피 러시아 남자들이 험하게 살아서 노년층엔 여자가 많긴 한데
생산인구의 성비는 진작에 다 회복됨.
그나마도 자연성비에 따라서 어려서는 남자들이 많다가,
남자들이 조금씩 일찍 죽어나감에 따라 역전되는 게 30대 후반부터임.
(아래 표의 인구는 각각 백만 단위)
러시아에서 부분동원령으로 현재까지 60만 명을 동원했고, 개중 2~10만 명 정도가 죽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10만 명 죽은 걸로는 동년배 집단의 성비가 뒤집히지도 않는 정도임.
그리고 60만 명이 사회에서 사라졌다고 해도,
인구 규모가 훨씬 작은 한국에서도 징병제 굴리면서 사회 격리해도 체감 성비에서는 티가 안 나는 걸 염두에 둘 수 있을 거 같음.
멀쩡히 사회생활하던 지인이 갑자기 빠져나갔으니 심리적/직업적 티는 나겠지만 갑자기 여자 밭이 되어 연애가 쉬워지고 그런 건 힘들 거란 소리임.
그러니 이건 뭐... 선해하자면 여초과 얘기겠지?
다른 나라들 추세처럼 러시아도 남자들이 대학에 덜 간다고도 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