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바다까지 완벽히 먹은 나는 sga를 눈여겨보다
요것도 먹을수 있다는 생각에 눈을 번뜩이며 하라는 일은 안하고
시세를 봐가며 매수가를 정하고 떨어지기를 기다리는데 이놈이 당췌 떨어지지는 않고
똥꾸멍 긁어주면 살금살금 밀려올라가듯이
야금야금 빨간색이 진해지는데 기다리다 지친 나는
오늘은 안떨어지겠구나 일단 사자
냅다 지르고 다시 눈이 빠져라 차트를 보고 있는데
이게 왠일 갑자기 솟는 불기둥 얼싸구나 좋구나
3%에 샀는데 순식간에 10%(대충 이런 분위기 정확치는 않음)
현재 가격은 1035원, 1045원에 팔아야긋구나
매도를 슥삭 올려놓고
여기서 잠깐 이렇게 단타위주의 주식을 하게 된 이유는
친구놈 동생이 주식을 꽤나 잘 하는 편인데
이놈은 장기투자와 배당금을 목표로 하는데 이놈한테 몇가지 이야기를 좀 듣다가 단타의 묘미에 꼿히게 됐음 ㅇㅇ
확실히 단타에 꼿히게 된 이유는 좀 더 뒤에 나옴 ㅋㅋㅋㅋ
여튼 매도를 걸고 기달리는데 주가가 1040 1045 1040 1035 1040 이 지랄
십여분간 고민을 하다 매도 취소 후 1040에 매도 다시 거는데
주가가 순식간에 바닥을 치고 3분도 안되는 시간에 하한가
털썩
내 마음도 털썩 내 계좌도 털썩
영국에 마이클오웬이 늙어서 애를 먹이더니만 sga는 5원으로 날 엿먹이는구나 ㅜ ㅜ
그 다음날 -8프로에 빠져나오고 더 빠지는 sga를 보며
그나마 잘 빠져 나왔다고 위로하고 계좌를 보니 고깃값과 피자값만 쏙 빠졌구나 ㅜ
한번에 주저앉기엔 난 너무 젊고 코끼리티빤쮸처럼 딸린 식구도 없으니
다른 먹잇감을 찾아헤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