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기법.

SkyGOLD 작성일 16.01.27 10:3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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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꾸라지"님과 "엔돌핀이조아" 님이  좋은 글을 자주 올려주셔서 읽고만 가기엔

뭔가 죄송스런 마음에 저도 적어 봅니다.

 

 

 

 

 

"20대에 재태크에 미쳐라" 라는 책을통해 펀드 투자를 알게 되고

72의 법칙등 뻔한 입문자 가이드를 통해

복리 개념을 접하고 이젠 나도 부자~

라는 생각에 직접투자에 나서게 되었죠 ^^;

 

 

 

많은 시간을 시장에 머무르진 않았지만 그래도 얼추12년 정도 지났군요.

 

 

 

 

 

그간의 투자 기법에 대한 경험을 통해 정말 효과적이고 중요했던것은

상대가치 비교인 PER, PBR 밴드에 따른 투자도

절대가치  비교인 DCF , RIM , 주주가치할인법

도 아니었습니다.

 

 

 

그럼?

제일 중요했던것은

돈이 흘러가는 길을 보는 안목. 으로 서술하고 싶습니다.

 

 

 

 

 

가치 평가에서 가치라는것을 본다는것은

숫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되기 까지 참으로

오래 걸렸습니다.

 

물론 이글을 읽는 재야고수들 께서는 이제 그것을 알았나? 하며 피식 웃으실수 있을것 같습니다.

 

이제 재태크에 입문하는 짱공 투자자 분들께선

처음엔 제대로된 가치 평가를 하기 위해 많은 고민과 공부를 하실것으로

사료됩니다.

 

 

 

기업의 가치는 펀더멘탈 이다. 라고들 하잖아요?

그 펀더멘탈을 보는 눈을 기르기 위해.

안목을 기르기 위해서 많은 독서가 필요한것 같습니다.

 

 

강방천님의 글을 찾아서 읽어보시는걸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미국에서 골드러쉬 기간에 가장 돈을 많이 번 사람이 누구였을까요?

광산 투자자?

광부?

 

다들 많이 알다시피 , 광부들이 입는 바지를 판 청바지 도소매상이었다고 합니다.

 

 

 

 

한때 우유파동이 일어났을때 군요.

국내에는 우유의 공급이 수요보다 많아지고 있어서

매일유업과 남양유업 , 업계 대표주자들은 상당히 곤혹스러운 주가와

평가를 받고 있었습니다.

 

남양유업의 분유사태로 인해 매일유업은 상대적인 브랜드가치의 재고를

가져와서

지금은 꽤 괜찮게 재평가를 받고 있게 되었죠.

 

 

 

 

 

 

 

 

2007,8,9년엔 현재 주목받고 있던 제약업계중 하나인

한미약품과 우량 기업인 유한양행의 주가가

저평가구간에 있었는데

높은 ROI(투하자본수익률)와 지속적으로 매출이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인구 고령화 시대에 걸맞지 않는 평가 였습니다.

이 시기엔 차,화,정이 시장을 이끌었거든요.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변동성도 적고 채권같이 안정적인 이익을 내고 있는

기업인데 아이러니 했죠.

 

특히 한미약품의 경우 기업부설연구소가 있었고

필립피셔가 쓴 "보수적인 투자자는 마음이 편하다"에서

기업가치의 중요한 부분인 R&D(연구와 개발)분야에

꽤 많은 투자를 하는 기업이었습니다.

또한 직원들의 만족도도 높은 괜찮은 경영진이 운영하는

우량기업이었음에도 평가 절하 되고 있었는데도

시장에선 차화정을 밀어주느라 소외되고 있던 상황이었다랄까요.

 

 

 

 

 

2010년쯤이었을겁니다. (직접찾아서 기술하는것이 아니니 시기가 약간 어긋나도 이해 부탁드립니다)

역사는 되풀이 되며 반복적인 소비를 가져오는 중독에 가까운 구매력을 가진

담배회사.

KT&G라는 국내 시장의 반이상을 독점하는 회사가

담배값인상으로 인해 이익이 감소 될 것이라는

시장의 전망이 있었고 주가는 곤두박질을 쳤습니다.

일시적인 매도세의 행렬일 뿐이라는것은 6개월도 지나지 않아

주가가 원래의 자리를 찾았지만요.

 

 

 

 

 

2012년도 시장은 양극화 현상이 뚜렸했습니다.

종목스크리닝으로 투자를 하던 시절이었는데

고려아연과 현대모비스가 눈에 띄더군요

은과 금값이 하락세를 보이던 시기에 고려아연은

역사적으로 저평가 구간에 들어와 있었습니다.

소수의 기업에 집중투자를 하는 저에겐

둘 중에 어느 기업에 투자해야할지 고민이 되었습니다.

은값은 역사적인 저점을 기록하고 있었고.

모비스는 경영승계 문제로 인해 글로비스에 비해 내팽겨져진 상태.

원자재 가격은 끝없이 하락할수 없고, 시장의 평가는

과도한 비관론이 가득차 있었습니다.

기업의 판관비율을 보니 고려아연은 당시 모비스에 비해

적정한 비율을 유지하고 있었고 모비스는 현대 노조에 영향인지

모르겠지만 지속적인 판관비의 상승을 가져오는 기업이었습니다.

단순히 펀더멘탈 비교에 의한 선별이란점은

지금 보면 상당히 부족한 점이었지요.

 

 

 

2013년 화장품주들이 폭락을 거듭하고 있던 시절.

화장품은 지속 반복 구매가 이루어지는 기업이었고

시장엔 당시 마스크팩등 국민GDP가 상승한 상태에서

사치용품의 소비가 늘어 백화점에서 구매력이 높게 나타나는 상태였습니다.

한국콜마를 보았지만 제가 평가할 안목이 없어 접근하기 어려워

아모레G와 바이오랜드를 놓고 저울질 하게 되었습니다.

이유없이 주가가 하락하는 경우란 이런건가 싶을정도로

바이오랜드의 주가는 하락에 하락을 거듭하고 있었고.

펀더멘탈 조사 결과 공장도 잘 돌아가고 판매루트도 이상없으며

경영진 분쟁도 없는 상태인데

단지 카테고리 자체가 소외되어 하락에 동참하게 된 경우 였습니다.

이후 아모레G의경우 중국에 진출하며 이후 고공행진을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바이오랜드도 꽤 오르고 이후 대기업에 인수된다는 합병설과

더불어 고공행진을 하게 되었습니다.

 

 

 

 

 

2014년에 삼목에스폼과 금강공업 한샘등 내장제 및 리모델링 관련해서

기업들이 약진한 해였는데

이때 삼목에스폼의 경우 알루미늄폼을 도입하며

기업의 이익률 자체가 크게 상승하며

수익구조의 변화가 왔습니다. 이 사실은 경제지에서도 여러번 소개가 되었던 내용이었지만

시장의 반응은 느렸고 , 확실한 이익개선을 바탕으로 시장에서 이에 반응

했습니다.

 

 

 

 

 

 

 

2014년 동양사태 다들 기억하실 겁니다.

보험은 역사적으로도 높은 투자수익률을 가져다준 효자 업종중 하나입니다.

동양생명은 보고펀드가 상당한 지분을 가져가서 이름만 동양생명일뿐

실 소유 기업은 동양그룹이 아니게 되었는데도

꽤나 저평가를 받게 되었습니다.

보험사의 채권은 그대로 유지되거나 인수된 회사에서 계승합니다.

또한 생명보험의 경우 해지율이 상당히 낮고

지급기간이 길어 안정적인 수익의 근원입니다.

시장1위기업인 삼성에 비해 1/8정도의 설계사 수밖엔 없지만

당시 매출의 95%를 담당하는 설계사의 숫자도

동양사태이후만큼 회복되고 있는 상황이었고

손실보다 수익을 볼 확률이 높은

모니시 파브라이가 말한 '단도'의 룰에 적합한 상태였고

이후 오해가 해소되며 괜찮은 상승을 가져왔습니다.

 

 

 

 

2015년 투자에 입문해서 꽤나 큰 수익을 안겨준

동국제약이 인사돌이 의약제품이 맞다 아니다 파문을 맞아 고평가 구간에서

적정구간으로 들어왔는데 .

인사돌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0%중후반정도의 비율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주가는 반토막이 난 상태였습니다.

만일 , 이 제품이 의약제품이 아니라 밝혀진데도

매출의 10%선에서 주가가 빠져야 정상일텐데.

그렇지가 않았습니다.

시장의 오해는 때로 좋은 투자기회를 주기도 한다는것은 책을 통해

다들 아실수 있는 내용입니다.

연평균14~15%의 꾸준한 자기자본이익률을(ROE)가지고 있는 기업이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10%중후반인 제품 하나로

망할수는 없겠지요.

 

 

 

 

 

이렇듯 시장의 오해와

펀더멘탈에 근거한

투자 접근 방식과 상상력 군중심리와 투자자의 마음이

투자 기법중 많은 부분을 차지 한다는 것을

알기 까지 꽤나 오랜 시간이 걸리는것 같습니다.

 

 

 

 

저도 단기투자, 모멘텀 투자를 접하고 실재 해보았지만

직장인이라 그런지 제 시간이 없어지는 상황이 왕왕 생기고

그 분야에 재능이 없는것을 알고 일찍 접었습니다.

 

 

 

 

기업의 현금흐름과 채권과 비교하여 기본적인 기업가치를 산정해

스크리닝 하고 , 시장의 오해와 폭락구간을 활용하여 좋은기업을

적절한 가격에 매입해 보유하는 전략은 괜찮은 투자기법이기에

적어 보았습니다.

 

 

 

 

 

 

 

 

 

절대적인 투자공식은 없는것 같습니다.

저도 아직 배워야할것이 많고 모르는게 너무 많아서

이런글을 적는것 자체가 부끄럽습니다만.

 

시장이 약세일경우 투자자는 더욱더 원금보전과 안정을 추구하는

심리를 거스르고  기회로 삼아

우량기업에 투자하여 많은 수익을 내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적어 보았습니다.

 

 

 

 

 

 

박현주 회장의 투자접근법인 다운스트림 방식도 소개하고 싶지만

시간 관계상 여기까지만 적도록 하겠습니다.

 

 

 

 

 

 

 

 

훌륭한 투자기법은 공식이 없다가 결론이 되겠군요

글쓰는 재주가 부족하여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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