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과 새로운 시작

더핸섬 작성일 17.05.03 21:3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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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18년전 제나이 24살...

군대제대하고 대학생활중에 코스닥 붐으로 인해 친구 몇명이 주식으로 용돈벌이하는 얘기를 듣고

순진하게 시작한 주식... 어느덧 18년이 됐네요...

그냥 장이 좋아서 1백만원으로 3백만드니 자만에 빠지고 포커판처럼 잃으려니 내가 마치 풀하우스 든것처럼 패가 좋게보여

부모님도 3백번 나를 믿으셔 5천을 빌려주셨죠..

신용으로 3연속 하한가에 부모님 돈 4천 7백 날리고 25살.. .휴학계내고.. 친구들에게는 어학연수 간다고하고

겨우 남긴 300만원으로 5천 만든다고 집구석에 쳐박히면서... 집밖에 나올때는 주식관련 서적사러만 나왔죠..

그렇게 하루에 수백개의 차트와 재무재표.. 책만보고... 나스닥... 다우...니케이... 닥스... 석유.. 금... 닥치는대로

실시간 차트보면서... 1년이 지나니... 코스피와 세계증시와의 상관관계... 코스피와 대형주의 상관관계.. 개별주... 개잡주.. 우선주의 장분위기에 다른 현상들을 알아가고.... 그때 주식에 "주"자 정도는 알겠더라고요..

주식때문에 망한 학교생활 5학년다니면서 겨우 졸업하고 증권회사로 도전하려했지만 남의 돈으로 주식하지말고 내가 벌어서

내돈으로 하자는 마이드로 일반회사 들어갔죠...

29살에 회사들어가서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주식분석 잠은 하루에 3~4시간자면서... 지금 와이프인 그당시 여자친구는

내가 주식건들기전에 반듯했던 모습을 기억해주면서 결혼은 했지만 후회와 눈물만 줬었네요...

그리고 회사 월급을 저축을 적립식으로 투자한 현대자동차가 계속오르면서 아파트 분양을 하는데 보태게됐고..

나중에 서브프라임 모기지 정도는 예측이되서 주식에 돈 다 뺀상태에서 지수 1천 포인트부터 2천까지 초단타 단타 중타 장타

옵션, ELW 닥치는 대로 매매해서 2010년에 주식한지 11년만에 손익분기점을 이뤘네요...

지금보면 결국 주식으로 돈벌은것은 5천인데 ... 와이프와 맞벌이해서 모은게 5억이네요...

현재 자산은 42살에 이제 겨우 6억이 좀 안되지만 이제 모험은 접고 태양광 발전소 100kw 분양 받았네요....

2억 2천만원에 받았어요.. 그냥 태양광 발전소 1달 순익이 250만원이고 30년 운영가능하니..

와이프는 현재 반신반의 하고있지만 와이프한테 남편하나 더 생겨서 돈벌어준다고 생각하라고했죠..

태양광 부채 없이 300kw 까지 하고 은퇴할 생각입니다... 50살 전에 은퇴해서..

자동차 품질계에서 영원히 은퇴해서 그냥 평일에 숙박비 해외여행비 싸고 사람없을때

여행이나 다니렵니다..

현재 7~8부능선은 넘은것 같아요... 얼마 안남았습니다..

그냥 태양광 한달 7백에 국민연금 1백만원 한달에 그정도 받고 살아가렵니다..

와이프도 연금 있으니.... 더 괜찮겠지요..

그냥 미친 대한민국에서 학생때부터 지금까지 미친듯이 살아왔는데

그냥 행복하게 살기위해 거의 도달한것 같아요....

딸이 2명 있는데 첫째딸이 지적장애에요... 맞벌이에 악착같이 살았는데

그냥 그 아이 돌보며 해외여행 다니면서.... 그냥 쉬고싶어요... 그렇게 될것을 희망하며

몇년 더 버터보렵니다...

길어졌네요.. .두서 없이 작성해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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