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을 하면 선물과 옵션을 어느정도 알고 있을줄 알았는데 댓글을 보니 옵션을 어렵게 생각 하시는 분들이 많네요....

다른분이 선물과 옵션에 대해서 설명을 하신글이 있는데 사실 그건 책에 나오는 원초적인 뜻이고 그걸 이해하기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주식, 선물, 옵션을 예를 들어 쉽게 설명해볼까 합니다.

축구로 예를 들면 

주식은  국내 K리그 여러 팀중에 이길팀을 골라서 배팅하는거랑 비슷합니다.

질것 같은 팀은 애초에 배팅을 하면 안되고 이겨야만 하죠.

하지만 선물을 K리그처럼 팀을 고르지 않아도 됩니다.

왜냐면 팀은 국가대표팀 하나이기 때문이죠.

게다가 상대팀에 따라 국가대표팀이 질거 같으면 진다에 배팅도 가능합니다.

양방향 배팅이 가능하죠. 

주식이 홀짝 할때 짝나올때만 맞춰야 한다면 선물은 홀짝 둘다 배팅이 가능한거죠

게다가 점수차가 클수록 수익도 커집니다...당연한 얘기지만...

그런데 옵션은 주식, 선물과 완전히 다릅니다.

옵션은 기본적으로 선물처럼 이긴다 진다 양방향 배팅이 가능하지만

점수까지 맞춰야 합니다.

예를들어 우리나라랑 일본이랑 축구 경기를 갖는다 치면

우리나라가 이긴다중에 1-0, 2-0, 3-0, 4-0 등등 배팅할수 있는 점수가 쭉있고

반대로 진다도 0-1, 0-2, 0-3, 0-4 이상으로 계속 배팅을 할수 있습니다.

옵션을 매수한쪽은 3-0으로 우리나라가 이긴다에 배팅을 했다면 3-0이상 점수가 나올수록 수익이 커지고     

반대로 옵션을 매도한쪽은 3-0으로 우리나라가 이기지만 않으면 수익이 납니다만 수익이 정해져 있습니다. 대신 손실은 골차가 벌어질수록 손실이 커집니다.

당연하지만 당첨확률이 높은 1-0, 이나 2-0 이런쪽은 매수자가 비싸게 주고 사야합니다. 당첨확률이 높기 때문이죠.

매도자는 1-0, 2-0 이런걸 팔면 수익은 크나 당첨되서 돈을 물어줄 확률이 높죠

저는 보통 0-6 이정도로 당첨 확률이 매우 떨어지는걸 팝니다.

그래서 6골차 이상만 안나면 제가 수익이 나게 되는거죠

제가 매매한 12월물을 축구로 비유한다면 한국과 일본축구 시합을 하는데 후반15분 쯤에 보아하니 한국이 0-2로 지고 있어서 한국이 질것은 같은데 그래도 4골을 더 먹어서 0-6은 안되겠지 하고 30분 남겨놓고 0-6으로 한국이 진다를 팔았습니다.

한국이 남은 30분동안 0-6 이상으로만 안지면 230만원의 수익이 나는것이죠

그런데 한국이 2골을 넣어서 동점이 되고 다시 2골을 먹혀서 2골차로 벌어졌지만 그때는 후반 15분에서 25분대로 지나갔기때문에 제가 판게 당첨될 시간이 줄어들어 수익이 났던것이죠. 

그후에는 서로 추가골 없이 시간만 지내다가  후반40분에 한국이 오히려 2골을 넣어버려서 0-6은 물건너가고 오히려 동점으로 끝이 났기때문에 편안히 수익을 낼 수 있었습니다. 

옵션매수는 점수를 맞춰야하기 때문에 당첨 확률이 매우 낮습니다. 

맞추기 쉬운 점수는 너무 가격이 너무 비싸기 때문에 맞춰도 수익은 적은데 대신 틀리게 되면 건 돈 모두를 날리게 되고

옵션 매도는 점수를 맞추지 않아도 자기가 판 점수이상만 안벌어지면 다 수익이 되기 때문에 5~6골차이상으로만 매도를 한다면 거의 90%은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뭐 수익은 그리 크진 않지만 월급에 보태면 결코 적은 돈은 아니죠.

그래서 옵션 매도는 한국이 이겨도 수익, 비겨도 수익, 지더라도 6골까지는 수익, 7골만 안먹으면 다 수익이 납니다.

뭐 사람 성향에 따라 5골로 배팅하고 수익을 늘리던 7골로 배팅해서 수익을 줄이더라도 더 안전하게 하던 그건 취향차이죠.                                 

이정도면 다들 선물, 옵션이 이해가 가실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