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의 전동화에 대한 이야기는 '악악악' 많이 하셔서 따로 말할 필요는 없을 것 같구요.
전기차에 나가 테슬라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셨으니 제가 느낀 강점을 전해 드리면,
테슬라의 자율주행 능력입니다. 이것은 이미 넘사벽입니다. 왜 넘사벽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 하면, s/w가 이미 완성이 된 것을 넘어 계속해서 빅데이터를 모으고 있습니다.
자율주행이라는 것이 인간만큼의 두뇌를 필요로 하고, 이는 요즘 핫한 인공지능이 필요 하죠. 제가 분류관련 분야에서 일하다보니 알게 된 것인데
사람들이 인공지능에 대해서 오해하는 것은 "알고리즘만 만들어 놓으면 인간이 개입할 필요가 없다." 입니다. 이는 그렇지 않습니다. 물론 구글 같은곳에서는 계속해서 사람 두뇌에 가깝게 만들어 오면서 알파고의 학습데이터를 통해 만들어 놓은 알고리즘만으로 슈퍼컴퓨터가 없이 이전 알파고보다 훨씬 강력한 바둑 AI를 만들어 냈지만, 이는 아직 상용화단계는 아니며, 바둑이라는 세계의 룰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얘기라고 생각합니다. 실생활에서의 자율주행은 다릅니다. 짧은 시간내에 판단 해야 하고 전혀예상치 못한 상황을 대비한 방어운전을 해야 하며, 다른차들의 운전스타일 보행자의 보행스타일등 천차만별인 데이터에 대한 모든 예외처리가 되어야 합니다. 이 예외처리를 하기 위해서 종종 뉴스가 들리죠. 캘리포니아 어디지방에서 자율주행 테스트 완료. 어디 도시에 자율주행 시범도시 지정하여 몇년도부터 자율주행 몇년간 시범 운영.
그런데 테슬라는요. 이미 6년동안 상용화가 된 자율주행차를 공도에 운행중입니다. 모든 테슬라 오너들이 기꺼이 데이터를 축적해주고 있고 그 데이터를 모으고 분석하여 테슬라 내장 네트워크를 통해 분기별로 한번 이상씩 업데이트를 합니다. 약 2백만대가 전 세계 도로위를 달리며 각각의 오너가 직접 기꺼이, 각기 다른 상황에 대한 데이터를 축적 중이죠. 여기서 이미 초격차가 발생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전세계 어떤 자동차도 아직 이런식으로 데이터를 모으고 있지는 않죠. 일반 자율주행차의 경우 커브가 심해지면 차선을 이탈하는데 테슬라는 차선이탈이 거의 없습니다. 차선만 존재한다면요.
한편 일론머스크는 자율주행 100%를 떠들며 자신하고 있지만 그 시기는 계속 늦춰져 가고만 있습니다. 그러면서 생각을 해 보니 저는 어느덧 완전한 자율주행은 자동차간의 통신이 되어야 하지 않은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람도 혼자 운전 잘 하다가도 옆차가 들이받아 사고가 나는데 차들끼리 통신을 한다면, 옆차가 근처에 오면 회피신호를 줄 수도 있지 않을까요? 선박에도 충돌방지를 위해 유사한 시스템이 있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이미 미래 모빌리티를 준비중인 기업들의 경우 이를 준비중이고 유사한 목적으로 엘론 머스크는 인공위성을 쏘아 올리고 있는 중이죠. 우버를 인수한 소프트뱅크의 손정의가 그 다음입니다. 테슬라는 차량 하드웨어를 만들어 플렛폼을 지배하려 하고 손정의는 플렛폼을 만들어 하드웨어를 지배하려는 것이 차이입니다.
이와 이용해서 테슬라는 근 시일 내에 당신의 테슬라가 당신이 쉬거나 일하는 중에 혼자 나가서 택시서비스를 하며 돈을 벌어 오게 될 것이다. 라고 한 적도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가능한 이유? 전기차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테슬라이기 때문입니다. 많은 신호와 차량을 움직이는 체계들을 전기적 신호로 주고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기계적인 구동계나 다른 장치들로는 힘든 작업입니다. 그리고 테슬라 이외의 다른 전기차가 어떻게 방식을 하고 있을지는 모르나, 제가 아는 정도선에서는 다른 전기차들은 전동화를 하더라도 모든 제어가 전기적신호로 연결되어 있지 않은데 테슬라는 거의모든 제어가 전기적 신호로 가능합니다. 그렇기에 차 안에 디스플레이만 달랑 있을 수있게 된 거죠.
모든 제어를 전기적으로 주고 받고 제어하지 않는다면 자율주행의 100% 구현은 어려운 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다시 정리하자면
- 차량의 모든 컨트롤을 전기적으로 구현
- 지난 6년간 전세계 수백만대를 통해 축적되어온 공도를 다니는 테슬라의 빅데이터
- 인공위성을 쏘아 스타링크로 전세계 초고속 네트워크를 구성한 인프라
이 3가지만 본다면 다른 경쟁자들은 따라오기도 힘들고 감히 나아가 테슬라의 자율주행과 인프라를 로열티를 주고 사용해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까지 듭니다.
물론 차량 해킹이라든가 관련 법, 그리고 윤리적문제 여러가지 풀어야 할 숙제들이 많기도 합니다. 요즘 원료문제로 중국 전력난이 일어나고 하는 것을 보니 전기차가 답인가? 라는
생각 또한 듭니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대세로써 굳건하게 입지를 다지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전 사실 경제적인 여유가 안되는지라 테슬라를 구매하며 맛만 조금보고 팔자는 생각이었습니다. 게다가 아이도 생기니 모델3는 너무 작기만 합니다.
이런 불편함 속에서도 좀 더 저렴하고 넓은 국산 차량으로 기변을 못하고 있는 이유. 는 바로 테슬라의 자율주행 때문입니다.
전 고향 갈때에도(서울-부산) 전체 여정의 약 90정도는 차에게 운전을 맡깁니다. 아직까지 남들이 경험 못하는 미래를 살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위의 3가지 이유로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 믿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