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이란걸 시작한지 18년인가 ? 17년 인가? 가물가물하네요.
대략 2005년 경에 시작한것 같은데,
당시 펀드만 하면 돈을 번다는 얘기가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저도 자극이 되서
펀드를 시작해 보려고 알아보던 중 펀드는 수익률 상관없이 수수료를 내야 한다는 말 때문에..
까짓거 직접 투자를 해보자는 생각에 동네에 있는 서울증권에서 바로 계좌개설 후
주식투자란걸 처음 시작하게 되었죠.
첨은 많은 사람들이 그러하듯이 초심자의 행운(?)으로
웹젠이란 종목을(겜돌이 였음) 17000원대 매수 2개월정도 보유 후 34000대 매도해서 재미 좀 봤습니다.
띠용? 2배?
주식 투자를 하게 되기 전 까지 20년 가까이(국딩 6학년때 신문배달 시작) 노동에 의한 수입 이외에는 수입이란게 없던 저에겐
정말 새로운 새상이었습니다.
서른 초반
나도 잘 살아볼 수 있겠구나.
이 지긋지긋한 가난에서 탈출할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에….
대출받고 몰빵하고…
그당시엔 나름 최상의 선택을 했지만…
결과는 깡통.
도보로 진짜 한강 몇번 갔다 왔다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그때를 생각하면.. ㅎㄷㄷ
다니던 직장(고정수입)이 있었기에 미련을 못 버리고 작은 자본을로 다시 시작했습니다.
시총 1조 미만인 회사는 처다보지도 않고 이름을 대면 주식하지 않는 사람도 다 알만한 회사만
조금씩 사 모아가면서
2022년 지금까지 계속 하고 있습니다.
종목명은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수익률은 연단위로 정산 했을시
2006년 2008년 2018년을 제외한 나머지 년은 다 빨갛습니다.
(사실 상폐도 당해봄 ㅋㅋ. 6개월 거래정지도 ㅋㅋ)
여기까지는 걍 주저리 주저리한 얘기
진짜 하고 싶은 말,
주린이님들만 보셔유.
초심을 찾고 싶은분들도 보셔도 되유 ㅎㅎ
하나
-나는 내 능력(수준)에 맞는 수익률을 기대하는가?
이 부분을 진지하게 한번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짧지 않은 기간 주식을 하면서 느낀게 세상엔 정말 내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금전에 관한 감각이 뛰어난 사람과
돈을 위해선 인간성을 버리는걸 주저하지 않는 사람이 예상외로 많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또한 돈놓고 돈먹는 주식판에서 일반인들은 상상하기 힘들 자본을 가진분들도 많습니다.
( 기관,외국인 제외 하고도)
그런 인간계를 벗어난 천상계 존재들을 상대 하면서 오직 “초심자의 행운”이라는 무기 말고는 다른게 없다면
투자에 의한 수익을 기대하시는 걸 포기 하시는게 현명하실 수도 있습니다.
2배? 3배? ㅎㅎ
둘
-나의 재정 상황에 맞는 투자를 하는가?
빚투(대출,신용,미수)
하지마~하지마~하지마~(개콘 빡구 버전)
90%이상 골로간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난 특별하다 생각하시는 분은 한번 해보세요.
여름엔 한강 물이 차갑지 않으니….
이 두가지만 깊게 생각해 보시고 투자(투기X)를 장기적인 관점으로 하신다면 지금 같은 하락장에서도
상대적으로 멘탈 적게 흔들리면서 생활 가능하시리라 봅니다.
저두 올해 수익률 -28.5% (7월6일 기준) 입니다만 버티고 있습니다.
지나온 날을 생각보다 시간이 해결해 주는 일들이 생각 보다 많더라구요 ^^
짱공유 형님 아우님들 우리 모두 힘냅시당^^
이 시기 또한 지나가지 않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