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맨비긴즈에 대한 생각입니다 스포일러성..

김민재 작성일 05.07.26 16: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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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내공 : 우수함


안녕하십니까!
오랫만이네요 짱공유에 글남기는거는..
오늘은 배트맨비긴즈에대해서 하고싶은말이있어서 왔습니다.
근 한달?됐을까... 영화를보러 무작정 영화관엘 갔었는데
볼게없더라구요..여름이라고 온통 공포물만있고..
배트맨 이라는 단어자체에 거부감이 너무 심해서 생각자체도 하고있지 않던 찰나에
친구들이 이왕온거 보고 가자고 했습니다.
뭐 고집부릴수도없고 제가 영화자체를 좋아하기도 해서 그냥 표끊었죠.

친구들이 영화초반이 너무 지루하다더군요.
저는 원래 일상적인스토리도 좋아하고 관심있게 보는편이라 묵묵히봤습니다.
영화 초중반이 그렇게 지나가고 주인공이 박쥐를 자신의모토로 정하는 순간이나
배트맨에대한 초반설정이 잡히는걸보고 재밌게봤구요.
닌자라는 요소에 대해서 불만이 많으시던데
쩝.. 뭐 주인공이 세상을 겪으려 여기저기 다니다가
아시아쪽에 온것같은데 서구에서 생각하는 아시아의 무슨 정통 집단.
하고 입장바꿔 생각해보면 왜인지 닌자가 떠오르지는 않으신가요?
제가 억지로 타당하게 만들려고 보이실수도 있겠지만 전 그부분에 대해서는
그리 거부감이 없더군요.

영화 후반 그 그래픽들과
환각제를 뿌리고 변하는 그들의 마스크..force..
별것아니지만 속으로 내심 우와우와 하면서 봤습니다.
어떤 빌딩인가 저택에 포위되었을때
발뒤꿈치쪽에 있는 무슨장치를 켜서 박쥐를 부르고
아래로 다이빙하는 장면이 제일기억에 남고 멋있더군요.. 배트맨비긴즈의 하이라이트가
아닐지.. 배트맨이라는 인상에도 딱맞았던 멋있던 장면같구요.
영화를다보고 대만족이였습니다.
영화가 재미없다는 분들은 뭐 개인차니 굳이 할말은 없지만
저도 영화많이 본편이지만 영화마다 왠만해선 재미있던데
억지스러울 정도로 뭐가어떻다며 꼬집으며 재미없다는 분들에게는 참 할말이없다는..

문제는 그 후에 터졌습니다.
친구가 계속 물어보더군요. 자신이 다운받아 봤는데 너무 재미가 없어서
도중에 보다가 껏다구요.,.
--배트맨비긴즈? 재밌다니까 그러네`~
그거 초반에 인물들 설정하고 스토리 진행시키려고 조금 따분한거야
중반가면 스토리 흥미진진해진다구
그렇게 바락바락우기며 친구보고 다운받아 보자고 했습니다.
제가 평소에 과장해서 말하지 않기 때문에 친구들사이에서는 설득력이 조금있거든요;

친구네 집에가서 기분좋게 틀었습니다.
저도 재밌게 본영화 몇번이라도 더볼수 있는편이라
매번 볼때마다 느낌이 틀린감도 있어서 또보는거 좋아하기도 하구요.

하.. 전 짱공유의 아니 공유사이트에서 돌아다니는 자막이
이럴줄은 몰랐습니다. 해석이 너무 판이하게 다른게 아닙니까?
극장판하구요.

예를들어 (등장인물들의 이름이 잘기억이 안나서; )
초반에 주인공을 가르치는 남자가
극장판에서는 말투가 반말이더군요. 맨처음볼때는 물론 존대지만요
그 둘의 입장이 어떻게보자면 스승과제자이기 때문이기도 하구요
버릇없는 반말보다는 자네의 공포는 자신을 두려워하기 때문이지. 라던가
해주겟네 등의 어체였는데
다운받아서 본 배트맨비긴즈의 자막은
완전한 존대체여서 둘의 입장이 동등또는 주인공이 더귀하다는 느낌을 지울수가없습니다.
이런거 자체에서 부터 영화속 인물의 관계부터가 극장판과 느낌이 판이하게 달랐구요.
극장판에서 해석의 기개를 발한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영화중간중간 우스갯소리가 영어 직역 그대로 해석되어서 웃기는 커녕
이해가 안되 아리송했습니다.
저는 웃길부분에 안웃기니 답답하고 친구는 더더욱 재미가 없었겠지요.
주인공이 라즈알굴 집단을 나와 주인공의 집사와 비행기를 타고 돌아가는 도중에
극장판에서는 차한대 빌려줄테니 기름을 꽉꽉채워놓으라 해서 웃었는데
다운받은거에서는 영.. 해석하는분이 이해를 못해서 대충 상황에 맞게
해석했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군요.. 내가 볼때는 기름을 꽉꽉채우라는 부분이였는데
친구랑 같이볼때는 피곤하실테니 쉬시라니....;
더 큰 문제는 영화중간 중간이 짤렸다는거.. 몇번이나 중요한부분 짤린거보고
그냥 꺼버렸습니다.
제가 나중에 완전한거 다운받아서 보여주겠다고 하구요.
친구도 재미가 없었던지 그러라고 했습니다.


문장력이 없어서
말이 왔다갔다 하는점 죄송합니다.
그냥 새삼스레 짐작이나 했을만한부분이지만 몸으로 느끼니 너무할정도입니다.
극장판과 이렇게나 다를수 있다니..
영화는 재미있게 볼려면 영화관에서 보라는말이 강하게 어필하는군요..
어떤분이 이영화는 영화관에서 봤었어야 하는데 라고 말한게 이해가 안됬었던게
생각이 납니다..

배트맨비긴즈 재미있습니다.


아 그리고 우주전쟁도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스필버그와 톰크루즈 다코타 패닝 트리오라 내심 역작의 기대를 했었지만
기대에는 못미쳐도 재밌게 보았구요.

역전에 산다.! 안보신분들은 추천합니다.
하지원 이쁘게 나오고 영화중간중간 짐신으로 웃긴부분들 조금 있구요
한국영화중에서 재미있는 손에 꼽을 열개중에 영화랄까..






영화 없으면 무슨재미로 살았을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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