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내공 : 어중간
솔직히 반전이 1편만 못합니다. 1편의 반전은 연관성이 낮아서 말이 많았지만.
이번편에선 반전이랄 것까지도 못되는 것들만 모여있습니다.
먼저 비디오 영상이 실시간이 아니라는 것은 대부분 직감을 하셨을 겁니다.
영화에선 비디오화면에서 바로 넘어가면서 실시간인것처럼 보여주지만,
직쏘가 형사에게 게임을 제안할때 나오는 말중에 아들은 안전한 장소에 있다고 합니다.
직쏘는 게임을 제안할때 비디오던 테이프던 사실을 명시하는것으로 시작하기 때문에
아들이 그 방안에 있다면 영화상의 룰에 위반됩니다. (이때 실시간이 아닌건 확실해지죠)
그 다음 극중 아만다 역이 공범일 가능성이 높다는게 초반부터 나와버립니다.
그건 사람들이 있는방에서 아만다가 카세트를 찾아서 재생응 합니다.
그리고 테이프 내용이 시간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3시간뒤에 문이 열리고 2시간뒤에는 죽는
다는) 이 조건을 제시해서 게임을 시작할려면, 카세트를 재생하는 시간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방안에는 그전과 같이 비디오 장치가 되어있지 않은점도 영상이 실시간이 아니라는데 힘을
실어주는군요. 그 다음 아만다가 공범인걸 확신한건 아버지와 같이 찍은 사진이 발견됐을 때
입니다. 이때까지 방안에 갇혔던 사람들은 자신들을 잡아넣은 형사가 동일 인물이란걸 모를때
입니다. 하지만 아만다는 사진의 내용을 확인하지도 않았느데. "네 아빠야?"라는 질문을 아들에
게 합니다. 그런 질문을 할 수 있는건 그 사진이 발견되기전에 미리 본사람. 즉 범인이 되는거죠
여기까지오면 아만다가 범인이다~라고 외칠 정도입니다.
뭐.. 전편의 반전이 개연성이 적다고 생각되서인지 그런점에 신경을 썻다고 할수도 있겠지만.
너무 일찍부터 눈에 띄어서.. 긴장감이 반감되는 면이 있습니다.
게다가 전체적인 트랩의 구성이 전편만 못하다는 느낌은 지울 수가 없네요. (사실 전편의 그로
데스크한 트랩을 상당히 좋아했습니다....)
무리해서 개인적인 결론을 내자면 . 스릴러로도 약하고 반전도 약하고. 공포적인(그로데스크한)
면도 전편만 못해졌다는게 제 느낌입니다. 그래도 화면 연출 자체가 속도감이 있고. 전편에서
조금 생뚱맞았던 범인의 범죄동기와 영화가 말하고자하는 바가 두드러진 점은 장점이랄 수 있
겠네요.. 전 10점 만점에 6.0 정도가 적당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