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파이란" 정말 많이 울었다...

ddgkgl 작성일 06.01.27 01: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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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내공 : 상상초월


일단 오랜만에 정말 누구에게나 자신있게 추천해줄수 있는, 아니 그냥 내돈 주고 비디오나 DVD빌려서라도 보여주고싶은 그런 영화를 보게되어서 부푼 마음에 리뷰를 써볼까 합니다.

한국영화중 명작 하면 많이 거론되는 영화이길래 무심코 네이버 영화에 검색을 해봤습니다.
가서 보니 평이 일단 장난이 아니길래 그냥 바로 짱공유와서 아이디 찾고 네오폴더로 다운받아서 봤습니다..

일단 정말 슬프고 애절한 영화더군요 .. 머리가 띵할정도로 울었습니다. 제 기억상으론 처음이지 싶습니다..

왠지 제가 나이를 좀 더 먹은후에 다시 봐야될것 같은 그런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남성들을 위한 판타지라는 비난의 글도 있더군요 . 청순가련형의 여주인공이 보잘것 없는 남자를 그래도 사랑해준다 .. 뭐 듣고보니 그런것 같기도 합니다 .

이 영화는 여성들보단 남성들을 울리는 영화라고들 하더라구요 .


줄거리를 간단히 써보자면 (이 영화 보실분들은 아무래도 안보시는 편이 낳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말 밑바닥 인생인 강재(최민식)이 백란(장백지)이라는 여자와 위장결혼을 합니다. 백란은 부모도 없고 한국에 사는 친척들만 믿고 무작정 낯선 나라로 왔지만 이미 그 친척들은 다른나라로 이민을 가고 난 뒤죠 .. 그래서 돈을 받고 최민식은 위장결혼을 하게 됩니다. 그후 그 둘은 물론 만나는 일이 없죠 .. 백란은 이런저런 일들 끝에 외딴 마을에 세탁소로 팔려(?)가게 됩니다.그래도 술집 같은 곳이 아닌게 다행인거죠..그치만 백란은 몇번 보지도 못한 남자를, 서류에 딸려온 증명사진에서만 만날수 있는 남자를, 그래도 남편이라고 조금씩 의지하고 , 사랑하게 됩니다 . 강재는 백란이 죽은 후에야 그 사실을 편지를 통해 조금씩 알아가게 되는 .. 그래서 너무 슬픈 .. 대충 이런 내용입니다 ..

최민식은 연기는 뭐 말할필요가 없을듯 싶고 ..
장백지의 어설픈 한국말실력이지만 또박또박 편지를 읽어나가는 장면에선 정말 눈물을 흘리지 않을수가 없으실겁니다 ..

"당싱은 가장 친절합니다. 나와 결혼해 주셨으니까요..."


안보신 분들은 꼭좀 보시기를 ..



그리고 혹시 이 영화 보신분들~!
질문이 하나 있는데 극중 백란이 노래하는 모습이 담긴, 최민식이 마지막에 보게되는 그 비디오는 어떤용도로, 왜 찍어놓은거죠??

아시는분 답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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