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범죄의 재구성

프린시아 작성일 06.01.29 12:4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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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내공 : 상상초월


"걷는 자 앞에 뛰는 자, 뛰는 자 위에 나는 자 있다!"

범죄의 재구성! 이 영화에 대한 글이 없는 것 같군요.
이번 설 연휴 때 TV에서도 해준 영화죠. 친척동생들이 "계란탁 파송송" 본다고 해서
다시 보지는 못했지만 왠지 예전에 봤던 기억이 떠올라 짧은 리뷰를 써봅니다.

범죄의 재구성은 놀만큼 놀아본 "사기꾼"들에 관한 영화이죠.
각 분야(?)에서 이름을 날리는 사기꾼들이 모여 큰탕을 "벌였다!"가 주 시나리오입니다.
왜 "벌였다!" 라는 과거형이냐. 영화는 그 큰탕 이후의 시점에서 시작하여 과거를 되짚는 방식입니다. 이런류의 범죄 스릴러(?)에서 자주 나오는 방식이긴 하지만 그만큼 흥미를 유발하고 보는 이로 하여금 "왜?"라는 의문을 끊임없이 떠올리게 만들며 극진행에 빠져들게 만드는 효과는 역시 톡톡합니다.
아, 내용에 대해 자세히 언급하고 싶어도 "스포일러 성"글이 될 수 있기에 여기서 그만하지요.
몇 가지 어설픈 점이 있는 것 같으면서도 이게 한국영화의 시나리오라니 보면서 내내 놀랄 따름이었습니다. 영상도 깔끔하구요.

연기 면으로 보자면, 특히 대부 겪인 "김선생(백윤식)"이 뒤로 넘어갈 만한 입담으로 영화를 주도합니다. 뭐 주인공인 "최창혁(박신양)"의 정말 사기꾼 같은 연기도 리얼했지만 백윤식 씨 특유의 "능글능글한(?)" 연기에서 눈을 뗄 수가 없더군요. 거기에 이문식 씨와 박원상 씨 같은 조연들의 연기가 맛깔스럽게 이어집니다.
하지만 아주 개인적으로는 "염정아" 씨의 매력에서 벗어날 수가 없더군요. 많이 말랐으나 풍겨져 나오던 그 섹시함이란! 다시 한번 염정아씨의 팬이 되어버렸죠. ㅋㅋ

시나리오도 그렇고 연기 면에서도 그렇고(정말 모든 배우들이 뛰어난 연기를 보여줍니다.)
한국 영화의 수작입니다. 아직 안보신 분들은 한번 보시길 추천합니다. 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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