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소개해 드릴 '깊은밤 갑자기(1981)'는 상당히 오래된 영환데여....우연히 알게 되었지만..
감히 장담해보건데...최소한 우리나라 호러영화중에서는 지존이라 생각합니다...
세계에 내놔도 자랑할수 있을만한 작품이구요...물론 '여곡성'도 훌륭하지만..
전 '깊은밤 갑자기(1981)'에 점수를 더 주고 싶군요..
사설이 좀 길었는데...영화줄거리를 좀 말씀드려보자면....
지방에서 희귀종 나비를 촬영하는데, 성공한 강유진 교수(윤일봉 분)는 동료 교수들을 초청해 슬라이드를 보여준다. 그러던중, 촬영한 적이 없는 목각인형을 보게되는데, 이때 옆에 있던 아내 선희(김영애 분)는 왠지모를 불안감에 휩싸이게 된다. 그 후, 지방 출장을 다녀온 남편이 집에 불이나 고아가 된 미옥(이기선 분)이라는 19살 처녀를 가정부로 데려온다. 그녀는 무당의 딸로 슬라이드에서 봤던 목각인형을 소중히 간직한체, 방안에 있으면 그 인형과 대화까지 해대는데, 그런 그녀를 불안한 눈으로 주시하던 선희는 그 불안감이 점점 확대된다. 결국, 남편이 젊고 싱싱한 육체를 가진 미옥과 바람이 나지 않을까 걱정까지 하게되고, 그 결과 선희는 환청과 환각 때문에 걷잡을 수 없는 지경까지 이르게 된다. 그리고 마침내 미옥을 죽이려 계획을 짜게되는데.....
이 영화의 매력은 '모호함'에 있습니다^^...주인공 선희가 남편과 미옥이 바람난 장면을 목격
하면서 점점 미쳐가는데여...이게 정말 두 사람이 바람을 핀건지 아님 선희란 여자가 정말 미쳐
서 환각을 보거나 자기혼자만의 상상의 나래를 편것인지가 애매모호합니다..
그래서..똑같은 작품을 보고도 사람마다 다른 의견이 나오게 됩니다..특히 영화내내 긴장감
을 늦출수는 없었지만...마지막 장면을 보고 전 기절하는줄 알았습니다...
여태까지 살아오면서 많은 공포,스릴러를 봤지만...아 '이블데드1'은 좀 무서웠습니다...
이영화만큼 강한 임팩트를 받지는 못했던거 같습니다...
또한 당시로서는 정말 이영화의 장르라든지,소재,촬영기법등이 정말 파격적인 작품이었는
데여..아쉽게도 너무 시대를 앞서간 영화라 그런지 흥행은 못한거 같습니다..
이 영화의 주연을 맡은 김영애(선희역)씨는 스샷보면 누군지 금방 아실테고요...
미옥역을 맡은 이기선씨는 약간 '올리비아 핫세'삘 납니다..성인영화라 그런지 므흣한 장면도
많이 나오고 특히 이기선씨는 항상 주름미니 스커트에 가슴 파인옷을 입고 다닙니다..
여하튼 각설하고 꼭 한번 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인터넷 평점보니까 이영화가 별5개 만점이더군여..별 5개자리 영화는 거의 못본거 같은디)
p.s 이영화를 무척이나 보고 싶은데...구하느라 헤매실 분들을 위해....
일단 이영화는 디빅으론 절대 없습니다..여곡성은 있지만...비디오 테입으로 있느냐?
있긴 합니다만...구하는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제가 이거 한번 구해볼려고..오래된
비디오가게란 가게는 다 뒤지고,인터넷 중고비디오 거래사이트도 뒤져봤는데..못 구햇습니다..
방법은 단 한가진데,,,'한국 영상 자료원'이란 곳이 있는데여..예술의 전당 안에 있습니다...
거기 가시면 비디오 열람실에 있으니..언제고 시간 나실때 가서 보심 됩니다..아참 비용은
거기 있는 자료 하루종일 이용하는데 500원입니다..'깊은밤 갑자기'말고도...인터넷으로 구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