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홀리데이

랩터이빨 작성일 06.04.02 09: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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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내공 : 상상초월


솔직히 어둠의 루트를 통해서 봤습니다. 영화관에서 봤어야했는데.. 아무쪼록 죄송합니다.

영화내용은 아래에 많은 분들이 적어주셨고. 제가 제대로된 평가를 할 수 있는 전문가는

아닙니다. 그럼에도 몇자 적어서 다른분들과 의견을 공유하고 싶습니다.

홀리데이라는 영화자체는 상당히 잘만들어 졌더군요.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것이라 그런지는 몰라도 내용면에서는 알차더군요.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도 강하게 와 닿았

습니다. 무전유죄 유전무죄라는 말이 그냥 그런말인가보다 했는데 비로소 절실히 깨닫게

되었습니다.

배우들 또한 현존하는 국내 배우들중 내로다 하는 연기파 배우들이라 그런지 더욱 몰입도

할 수 있었던것 같구요. 이성재씨의 연기는 공공의적에서도 봤다시피 정말 몇 안되는

훌륭한 배우인것 같습니다. 그가 창가에서 외치는 말들이 아직도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네요.

많은 분들이 최민수씨에 대해 비판이 많으신데 저 또한 영화에 조금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확실히 연기는 잘하십니다.

하지만 무겁고 카리스마가 넘치는 분위기를 가진 배우라서 그런지 싸이코틱한 면이

부족했던듯 싶네요. 살려달라고 비굴하게 구는 장면은 우리가 알던 최민수씨에게서

쉽게 받아들여지기가 어려웠던듯 합니다. (어색했지요;;)

오히려 설정을 그동안 해오던 배역처럼 묵묵하고 충성적이며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잔인한 역할이었으면 어땠을까 합니다.

우리가 익숙하게 알고 있는 최민수씨의 이미지이지요.

딴에는 가벼운듯 해도 백윤식씨가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코믹이 되어버릴지도.. 모르지만 그분의 싸이코틱한 연기는 드라마나 수 많은 영화에서

많이 입증되어졌고 잘 어울릴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말이 딴데로 샜는데;; 배우 캐스팅에는 정말 하나도 흠이 없다고 생각됩니다. 동료들도

모두 수많은 작품에서 열연했던 분들이었고 마지막 인질이었던('박수칠때 떠나라'에서 무당의

딸로 나왔던) 여자아이도 어리지만 어른 못지 않게 연기도 잘하구요.

정말 괜찮은 영화인데 왕의남자란 타이틀에 밀려버렸군요. 시기가 조금만 달랐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듭니다.

개인적으로 성향은 다르지만 희망을 담은 쇼생크탈출이나 실미도를 함께 역어서 보는

기분이 드네요 ^^ 꼭 한번 보시기를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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