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영화를 보는 내내 드는 생각은 너무 감정적으로 호소 하고, 한국영화 특유의 어거지식 감동을 줄려고 하다보니까 자꾸 얼굴을 찡그리게 만들더군요.
또, 어이없는 부분은(약간스포) 가짜국쇄를 만드는 부분이랑 국쇄를 찾아가는 부분인데요.
국쇄가 이 영화전반에 걸쳐서 중요한 키워드인데 반해 국쇄를 찾아가는 부분이 너무나 부실하게 그려저 있더군요. 대단한 추리나 숨겨진 비밀은 아니더라고 어째서 거기 숨겼는지 그 이유나 그 과정을 자세히 묘사했더라면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보시면 아시다 시피 이영화를 캐스팅이 좀 초호화판이죠ㅡㅡㅋ
안성기씨나 문성근씨의 연기 또한 매우 훌륭합니다.(특히, 평소에 문성근씨 좋아하는데 와!!! 이번에 압권이더군요. 연기 정말잘하시데요.)
하지만 영화의 핵심인물인 조재현씨와 차인표씨가 문제인데요ㅡㅡ;;
도대체 왜 극중에서 이 인물들이 그런 행동을 할 수 밖에 없었는가 에 대한 설명에 영화내에서 참 많이 부족하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포)차인표씨는 나중에 진로를 바꾸는 입체적 인물이니 만큼 차인표씨가 연기하는 인물에 대한 묘사는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말이죠.
그리고 이건 지극히 주관적일수 있는 부분인데요.
첫째, 주조연들의 연기는 좋은데요 엑스트라들의 움직임이랄까? 하여튼 단체로 엑스트라들이 움직이는 장면들이 많은데요. 여기서 엑스트라들이 자연스럽지 못하고 왠지 너무 천편일률적으로 움직여서 조금;;; 말로표현하긴 그런데요 하여튼 조금 부자연스럽더라구요. 이게 한두번느낀게 아니라 엑스트라들이 많이 나오는 대형씬에선 거의 어김없이 느껴지던구요.
둘째, 영화를 찍다 중간에 국방부의 도움을 받아 촬영한 장면이 있는데요. 역시 나중에 삽입된 부분이다보니 ;;; 딱히, 불필요 해보이고 중간에 흐름을 망쳐놓는 듯한 느낌 이었습니다.
셋째, 이영화는 웅장하려고 애쓴(ㅡㅡ;;)장면들이 많았는데요. 그 때마다 나오는 웅장하려고 아주 무진장 애를 쓰는 그 배경음악은 정말이지 귀에 거슬렸습니다. 시도 때도 없이 나오니 원;;;
넷째, 그리고 언어에 관한 문제인데요. 일본인 역을 맡은 사람들이 한국말을 기똥차게 잘하더군요;;; 일본외상이라지만(아닌사람들도 있었고ㅡㅡ;);;;; 여우사냥 장면에서도 일본낭인들이 거침없이 아주 자연스러운 발음으로 한국말을 사용하더군요. 그래서 전 여기나오는 일본인들이 다 한국말을 사용하게 설정한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찔끔등장하는 일본해군 장군은 일본말을 쬐금 사용하더군요. 쓸데없는걸 트집잡으신다고 하실지 모르겠지만, 이런 조그만데는 신경을 안쓴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요. 그래서 왠지 영화를 무성의 하게 만든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만들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