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크하우스]한국영화최초 할이우드 리메이크!

예진천사 작성일 06.08.25 13:3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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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내공 : 상상초월


전지현, 이정재 주연의 (시월애)원작!!
산드라블록, 키아누리브스 주연의 (레이크하우스)
8월31일 개봉 !

31일 개봉하는 ‘레이크 하우스’는 6년 전 이현승 감독이 연출한 ‘시월애’의 할리우드 리메이크이다.‘시월애’를 아는 영화팬들이라면 전지현과 이정재의 시공을 넘나드는 사랑이 어떻게 할리우드식으로 변형되었는지에 가장 큰 흥미를 가질 것 같다.
2년의 시차를 두고 사랑을 나누는 원작의 골격을 그대로 유지한 ‘레이크 하우스’는 산드라 블록에게는 전지현을, 키아누 리브스에게선 이정재의 잔상을 오버랩시키는 묘한 느낌을 준다.

‘시월애’를 보지 않았더라면 그러한 착시가 영화를 보는 재미를 방해하지 않았을까, 러닝타임 105분 내내 생각하게 한다.

그래도 원작을 이미 아는 이상, 어쩔 수 없다. 원작과 리메이크를 비교하는 수고를 강요당하긴 해도, 재미라는 보상이 없진 않다. 두 남녀를 잇는 우편함의 배경이 강화도 석모도였던 원작과 달리 리메이크판에서는 메이플의 스산한 호수로, 서로가 세상에 실존하는 사실을 확인시켜주는 ‘시월애’에서의 잃어버린 녹음기가 ‘레이크하우스’에서는 제인 오스틴의 책 ‘설득’으로 바뀐다거나.

한국인의 정서를 미국인의 그것으로 어떻게 치환해 놓았는지도 흥미롭지만 미국인의 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파티나, 일의 피곤에서 벗어나 주인공 산드라 블록이 병원 선배와 바에서 술을 나누는 장면은 역시 한국판에선 있을 수 없는 미국적인 것들이다.

여의사 케이트 포스터(산드라 블록)가 시카고의 한 병원에 취직하면서 소중히 간직해온 레이크 하우스를 떠나고, 다음에 올 세입자 알렉스 와일러(키아누 리브스)에게 남겨두는 메모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는 원작과 다름없다.

2000년 19살과 22살에 주연했던 전지현·이정재 커플의 풋풋함과 산드라 블록·키아누 리브스 커플의 성숙함을 비교하는 것도 또 하나의 관람포인트. 다만 42살 동갑내기의 사랑이 아름답긴 해도 간간이 드러나는 주름살은 숨기기 어려운 듯.12세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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