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놈목소리] 고생끝에 보았긴 했지만 아쉬움이 많은 영화...

aquanet 작성일 07.02.14 01:5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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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많이 기대를 하고있었습니다.. [죽어도 좋아]의 감독 박진표 감독이 이번에는 현상수배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를 제작해 꼭 이거는 봐야겠다 했습니다.. 김남주 설경구의 잘녹아든 연기도 보고싶었죠..

 

하지만 뭐랄까.. 영화 내용의 거의 절반이상이 아이를 찾는 그런 긴박함의 연속이었습니다..

 

(애 찾는 내용이니 어쩔수 없겠죠.)

 

그러니 나중에 갈수록 지루해지고 내용을 점점 예측할수 있었습니다.. 관객이 영화를

 

보면서 점점 몰입하여 배우들의 감정을 알고 느끼는것이 중요하긴 하지만 이것은 영화라기 보단 한편의 다

 

큐멘터리를 보는것 같았습니다.. 뭐 [그것이 알고싶다] 조연출을 맞았으니 그런 성향이 눈에 띠는것 어쩔수 없겠죠..

 

이걸 본순간 자식을 잃어버린 찢어지는 감정을 느끼기보단 그냥 유괴범 잡자는 듯한 동조를 일으키

 

려는 영화 같았습니다.. 뭐 슬프거나 반전으로 머리를 즐겁게 해주고, 또 해피엔딩으로 발걸음 가볍게 영화

 

관을 나오거나,, 오싹하게 시원함을 느꼇다는지.. 영화의 기본 본질이 많이 변해간 영화라고 '전' 생각합니다

 

뭐 솔직히 요즘 스크린에 올라오는 영화가 작품성보단 흥행성을 원하고 요구하기 때문에 변해간다는건

 

알겠지만 옛날 영화처럼 정말 쏙빠지게 보는 영화가 적다는게 아쉽기도 합니다. 

 

마지막 실제 범인 목소리가 나올때 이 영화는 사탕발림이 아주 잘된 영화라고 도장을 찍었습니다...

 

그냥 이러다가 공소시효를 늘리자는둥 과학수사를 진보시키자는둥 인터넷에 요란법석 하게 일으킬

 

냄비근성인 우리나라 특성을 지대로 노린것 같아 웃음밖에 안나왔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 스토리 베이스가 실제 있었던 상황들을 촬영하였다는데, 실제 있었던일을 리얼리티하게

 

반영 했던건 좋겠는데 이왕 한편의 영화로써 각색과 등장인물의 갈등과 초목표가 좀더 정확하게 조정되었으면 함이..

 

정말 '제가' 볼때는 많이 아쉬움이 남는 [그놈 목소리] 였습니다..

 

ps. 영화가 끝나고 여자관객들 눈물때문에 화장실로 달려가 화장을 재정비 하는걸 보고 터질듯한 웃음을 막느라 고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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