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TRANSFORMERS

피에스피게임 작성일 07.07.01 01:2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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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베이감독의 신작 트랜스포머를 한단어로 표현하자면 그것은"Fresh"일것이다. 이것은 마치 스티븐스필버그의 지난 93년작 "쥬라기공원"을 처음 볼때의 느낌과 흡사하다. 지금은 너도나도 영화속에 공룡을 만들어낼 수 있지만, 그때의 쥬라기공원속의 공룡들은 관객들이 생전 처음 보는...스크린으로는 처음 접하는 저절로 뒤로 넘어가고,극장이라는 장소에서 극대화될수밖에 없는 존재였다.그런점에서 마이클베이의 트랜스포머도 마찬가지다. 그 어느누구도 스크린속에 이렇게 정교하고 빠르고 엄청난 사이즈의 "로봇"이 변신하고 싸우는 장면은 본일이 없다. 이것이 관객들이 트랜스포머를 위해서 극장을 찾아야하는,아니 찾아올 수 밖에 없는 가장 큰 이유이고,그것이 트랜스포머의 최고의 강점이다.

 

하지만 트랜스포머를 보면서 역시나 가장 먼저 떠오르는것은 "사실성"이다. 분명히 실제로 없는(물론 실제로 제작한 로봇도 있다) CG로봇인줄 알면서도 오토봇,디셉티콘 주인공들은 현실에서 존재하는듯 달리고,넘어지고,싸우고,점프하는등...다양하게 스크린앞에 수놓아진다. 마이클베이감독과 스티븐스필버그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리얼리티는 영화속에서 완벽하게 선보여져 그것만으로도 절반의 성공이라고 할 수 있을 듯 하다. 비단 로봇뿐만이 아니라 실제 자동차들을 이용한 마이클베이감독의 특유의 전매특허 씬들은 모두다 자연스럽게 로봇들과 버무려져있어 마이클베이의 영화임을 확인할 수 있는 "당연한"장면들도 연출되어있음은 물론이다.

 

트랜스포머의 CG효과를 담당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ILM은 이번 트랜스포머로 또한번 컴퓨터그래픽의 한계를 뛰어넘어섰음은 영화를 보면 확인할 수 있다.지난해 "캐리비안의 해적:망자의 함"으로 아카데미를 수상했던 ILM팀은 이미 내년 아카데미특스효과부문 수상은 예약된 듯 보일 정도다.단순히 로봇들을 스크린으로 불러낸정도가 아니라 마이클베이감독과 스티븐스필버그감독이 원하는 리얼리티에 대한 부분에서 극악의 퀄리티를 끌어낸점은 정말 혀를 내두를 정도다.

 

트랜스포머는 게다가 똑똑했다. 많은 원작 매니아들이 우려를 했던것과는 달리 마이클베이의 트랜스포머는 원작 트랜스포머를 아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모두를 절충하는선에서 영화를 완성시킨듯하다.사실 개인적으로는 원작만화를 스크린으로 부활시켰다기보다는 마이클베이와 스티븐스필버그의 새로운 창조물에 가깝다고 느꼈다. 그만큼 트랜스포머는 앞에서 말한것처럼 "신선했다". 속편이 판을 치는 요즘 영화계에서 이보다 강력한 무기가 또 있을까.

 

하지만 아쉬운점도 분명히 있다. 2시간15분이라는 짧지 않은 러닝타임속에 최대한 관객들에게 많은것을 보여주려고 하다보니 극 후반부에 갈수록 영화의 전개가 점점 빨라진다는 점이다. 중반부까지 여유롭게 질주하던 트랜스포머들은 뒤늦게 시간이 얼마 안남은것을 깨닫고 가뜩히 빠른녀석들이 더욱더 빠르게 달려 그것이 흠이다. 관객들의 볼거리를 보장하기 위해 포기할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관객에게 최대한으로 보여주겠다는 의도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될듯. 하지만 그래도 싫다면 그 역시도 걱정할 필요는 없을듯하다. 트랜스포머는 이미 올해안에 마이클베이감독의 디렉터스판으로 DVD가 출시될 예정이라 이미 밝힌바 있어 이런부분은 십분해소가 될 듯 보인다.

 

마이클베이감독은 이번영화에서 자신이 사랑하는 자동차와 훌륭한 원작만화를 제대로 버무려 "신나는" 블록버스터영화로 탄생시켰다. 마이클베이 다운 작품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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