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일 디워를 친구와 보고 왔습니다.
영화를 보기시작하면서
가슴이 조금씩 답답해지는걸 느낄수있었습니다.
그리고 영화중반 스크린에는 심형래 감독님의 얼굴이
오버랩되더군요.
그리고 마지막에 아리랑 노래와 심형래 감독님이 보이는순간
저는 결국 눈시울을 붉힐수밖에 없었습니다.
참고로 오버랩되어 저에게 보인 심형래감독님의 모습은 담배한개피를 무신
착잡한 표정에 10년은 더 늙어보이셨습니다.
또 영화가 끝나고 이런일이 있었습니다. 극장내에서 아리랑이 나오는순간 박수가 나왔고
사람들은 같이 맞춰서 박수를 쳐주었습니다. 그리고 소강상태에 접어들고 다시 박수가 나왔을땐
박수를 동조해 주는 사람이 한명도 없더군요.
저의 입장은 심형래감독님을 좋아하는 팬으로써.. 영화를 좋아하는 매니아 로써..
의 상반됩니다.
한국SF의 큰 한걸음을 자축하는 입장에서는 전 후한평가를 주고싶습니다만
단 작품하나만 놓고 제가 외지 평론가 라고 생각하고 냉정히 바라보았을때
전 10점만점에 3점 정도 주고싶습니다.
이유는 여러가지입니다.
부실한 스토리 떨어지는 개연성 부족한 영상미 매끄럽지 않은 기승전결
최대한 긍정적인 마음으로 영화를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평이 생기더군요.
결국 디워에 생각은 한국 SF발전을 위한 약 7000원 정도의 사회복지기금 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위에 누군가에게 영화관람을 위해 디워를 추천하라고 한다면 전 정말 친 인척에게는 추천하고싶지않습니다.
그리고 모르는 사람들에게 추천을 하겠지요 이게 제 솔직한 심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