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하는 말인데,.....................
한국인의 고질적인 병! 패배의식,..
"으이구~ 어차피 해봐야 승패는 결정났는데 뭐하러 아둥바둥해?"
"어쭈? 저놈봐라. 좀 치고 나가네. 그래보이 후반에 개관광 당할껀데, 씨바... 초반에 이목 집중되면 더 쪽팔리는데.. 아 씨!"
같은 한국인이 잘하고 있다 하여도 보다 잘사는 선진국에서 "그게 뭐냐? 그게 잘하는 거냐?" 라고 이 한마디만 유수 잡지에
기고하면 "아이~ 씨바. 내가 이렇게 망신 당할줄 알았다" 부터 시작해서
"아~ 이제 해외여행가서 한국인이라 말했다간 개관광 당하겠네............... -_-;"
이봐... 몇가지는 확실히 입증된것 같은데,. 봉준호가 만들어 낸 CG보다 더 뛰어난 리얼리티,
그리고 나름대로의 빠른 전개와(물론 스토리에선 좀 그렇다 치더라도 흥미 유발 부분에선) 여태 보아왔던 헐리우드
판타지물을 넘나드는 정교함~
우리가 이런걸 할 수 있었을까? (봉준호의 괴물은 아마추어라 봐야겠지. 나 역시 소문이 워낙 무성해서 봤는데
적잖이 실망했었다. 그 영화가 성공한 이유의 절 반은 감독이 '봉준호'기 때문이고 출연 배우의 연기력 때문이다. 구성??
글쎄....... ^^; 내가 한마디 해볼까? 대한민국에서 대 흥행을 거둔 '괴물'을 심형래 감독이 오랜시간을 들여 만들었다
생각해봐. 찬사일색?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글쎄... 너희들 보니 아니올시다 인데...)
너희들 혹시 "에이 씨바.. 용가리나 만들던 심형래가 해봐야 얼마나 하겠어" 요런 마음이나
처음부터 냉정하게 디워에 대한 판단의 벽을 세워놓고, 막상 영화가 상영하니 정작 칭찬을 해야할 부분과 비난을 해
야할 부분의 경계를 잃어 버린건 아닌지..... 잘 한번 생각해봐.
형이 인간극장 주인공 같은 심아저씨의 안타까움 보다 우리가 너무 우리 자신의 능력을 낮게, 실제론 충분한 가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막연한 패배의식 때문에 우리 자신을 갉아먹고 있는건 아닌지 염려스러워 한마디 남긴다.
CG에서 만점을 받은 실력이라면, 다음에 좀더 좋은 각본을 받아 영화를 기획하고 좀더 좋은 연기력을 가진 배우를
섭외(느그들 영화 많이 봐줘라. 그러면 배우들의 연기력 때문에 영화 말아먹는 일은 없다)해서 결점없는 작품을 만들수도
있다는 결론이다. 인정할건 인정하자.
그 가능성은 참으로 높았다. 더구나! 심.형.래. 그 이름 석자를 걸고 모험을 하기엔 큰 일임이 분명했다.
형이 술 한잔 하다보니 좀 그렇구나. 그냥 "어러버러ㅏㄹ러하어항" 요런 말 더듬 정보로 봐줘라. -끝-
아!! 형 나이 많다. 30대 중간은 꺽은지 오랜지다.. 히히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