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부터 제가 이야기할 황금나침판은 책이 아닌 단지 영화만 본 저의 이야기입니다.
만약 황금 나침판을 조금 비판해도 그건 책이 아닌 영화를 이야기한 것이니 그냥 그러려니 (<- 이거 맞나?) 해주십시오.
1. 챕터식으로 나누어 졌습니다.
무슨 소린가 하면 반지의 제왕1편 반지 원정대를 극장에서 본 사람은 알것입니다. 반지의 제왕 정보를 알고 보면 이야기가 중간에 나뉘어 진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당시 저 같은 경우는 예상하지 못했고 마지막에 '반지의 제왕 2편은 내년 크리스마스에 나옵니다.' 말은 정말 반전 아닌 반전이었죠. 황금나침판이 속편으로 제작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황금나침판 역시 중간에서 내용이 끊깁니다. 즉 영화만 봐서는 책의 내용을 다 알 수 없는거죠.
2. 약간 어려운 세계관
이건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모든 사람이 보기엔 약간 어려운 세계관입니다. 판타지의 지식이 조금 있던 저는 이해하면서 봤지만 저희 가족들은 통 이해를 못하시더라요. 이 영화는 우선 엘프나 드워프가 나오지 않습니다.
헥스족(마치 유령같은 종족 자유롭게 하늘을 날라다니고 수명이 길다. 엘프처럼 활을 주로 쓰는듯)이나
아이스베어,아머베어( 말그대로 곰이다. 말을 할줄알며 아머베어는 자신의 감옷을 목숨처럼 여긴다.)과
데몬(악마가 아니라 인간에게 붙어 있는 사령마같은것이다. 인간에게 그림자 같은 존재.) 등 약간은 이해하기 힘든 종족입니다. 저희 누나는 '데몬은 악마 아니야?' '엘프나 오크는 안나와?' 라는등 계속 질문을 하더라고요.
예매율이 가장 높아서 보긴 했습니다만 가족이 함께 볼 영화는 아닌것 같습니다.
3. 중간 중간 이해하기 힘든 이야기
이 영화를 보고 궁금 했던건 라라(주인공)의 아버지가 정말 이스리엘(처음엔 라라의 삼촌이라고하네요.)이고 엄마가 콜터부인인지 궁금합니다.중간 중간 스토리를 빨리 진행시키기 위해 약간의 어색한 부분은 어쩔 수 없다고 하지만 마지막엔 조금 많이 이해하기 힘들었습니다.. 콜드부인은 왜 라라를 얻으려하고 이스리엘을 죽이려 하는지... 그리고 더스트는 도대체 뭐고 왜 말을 해서는 안되는지..... 그리고 헥스족이나 데몬등 약간의 설명을 좀 해주었으면 좋았을 것을.....
솔직히 cg는 흠 잡을때 없습니다. 하지만 반지의 제왕만한 스펙터클함은 없고, 중간중간 최선을 하다는 주인공의 모습이 보이기는 하나 프로도만큼의 고뇌와 갈등은 하지않습니다. 소설 황금나침판을 읽은 사람은 정말 더없이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그러나 아무런 정보 없이 보기엔 약간의 물음표와 허무함이 남는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