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백) 집결호를 보고...

벤큐1300 작성일 08.03.06 21: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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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태극기 휘날리며의 제작진이 참여 했다더군요..

제가 가끔 술을 마시게 되면 새벽녁까지 잠을 못자서.. 이리저리 헤매이다 이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정신은 말짱)

 

뭐 이제 중국과 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시점이니..

저놈들이 우리 호국영웅들을 죽인 놈들이다 라는 생각보다,,, 내전중이구나라고 선입견 없이 볼려고 애 썼습니다..

 

뭐.. 영화 전체적인 내용이나 분위기는 좋았습니다.. 

어차피 전쟁중에서 희생당하는 병사들에게 선과 악을 대비시키는것도 옳지 않고..

전쟁 퀠리티를 따지시는 전쟁영화매니아분들에게 태극기... 정도의 연출은 있다고 말씀 드릴수 있고요...

 

참으로 많이 영화에 몰입하려고 애썼는데요...

영화 초반에 주인공 부대가 대만군(국민당)들을 다 잡게 되었을때...

희생당한 전우들에 대한 분노로 포로를 만들지 마라!라고 외치자...

행정관인가 누군가가 항복한 포로들에게 총을 들어라! 라고 소리 지르고 한명을 쏴 죽입니다...

여기까지 제 감상 포인트는 평안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전투에서 승리를 이룬 부대원들이 포로들을 감싸고 명령에 불복합니다..(캬아~ 눈물이 흐릅니다)

투항한 포로들을 죽이면 안된다고 강한 인권적인 메세지를 관람객들에게 전달하려고 한것 같습니다..

우리 공산당은 제네바협정을 존중해서 전쟁포로들을 존중한다고 메세지를 날리는것 같습니다...

 

제가 이 대목에서 뒤집어 졌습니다....

그 다음부터는 영화가 눈에 안 들어 오더군요...

 

ㅋㅋㅋ 중공군들이 포로를 인권차원으로 대우 했다고요??

제가 환장하고 미칩니다...

중국과 베트남 전쟁중에 지뢰밭 때문에 전진을 못하자 사병들에게 팔짱을 끼고 지뢰밭을 통과하라고 한 중공군들입니다..

뭔소리입니까.. 지뢰제거를 사람 목숨으로 처리하라고 지시 내린겁니다..

 

ㅎㅎㅎ 자국의 사병들을 이렇게 취급하는 중공군이 포로에 대한 인권이요???

제가 너무 허탈하게 영화의 홍보성향 때문에 그냥 띄엄띄엄 넘겨 봤습니다..

 

그래서 그 다음 내용들 이해는 하겠는데.. 웃고 말았습니다...

 

실화라고 하지만.... 공산당의 선전극에 우리가 놀아나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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