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쥐]]리뷰 스포있음.

박골 작성일 09.05.06 21:2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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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매번 눈팅만 하다가 처음 글을 쓰네요.

이번에 우연히 박쥐라는 영화를 보게 됐습니다.

 

사실 박찬욱 감독 영화는 시리즈마다 다봤기 때문에 우연히는 아니고 나쁜 소문 들어가면서

'설마 그래도 박찬욱인데'라는 마음으로 영화를 봤어요.

 

일단 인물을 소개하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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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현(송강호)

아시아인과 백인만 걸리는 엠마뉴엘병을 안타깝게만 바라보며 사는 신부.

사람들을 치료하기 위해 백신을 만드는 곳에 몸을 던졌지만 사망.

사망전 수혈한 뱀파이어 혈액때문에 몇달 뒤 다시 살아나 자신이 뱀파이어가 됐다는걸 알고 괴로워합니다.

백신실험 유일한 생존자로써 소문을 듣고 찾아온 한 아줌마가 자신의 아들이 암에 걸렸다며 기도를 해달라고 찾아오는데요,

그 아줌마의 아들 강우(신하균)가 자신의 친구임을 알고 그 가족에게 엮이면서 스토리는 점점 재밌어집니다.

 

여기서도 박찬욱 감독만의 특이성이 나오는데요,

처음에 영화 시작하자마자 "당근이죠"라는 신부 송강호의 대사는 박찬욱만의 독특한 스타일이라는 것을 알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송강호는 도중에 이런말을 하는데요,

"저는 지금부터 모든 쾌락을 갈구합니다"라는 대사는 주인공의 신부라는 직업과 그안에 들어있는 욕망의 갈등을 간접적으로 표현했다고 볼 수 있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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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주(김옥빈)

아름다운 미모와 도발적인 매력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몸이 약한 남편과 자신을 부려먹기만 하는 시어머니로부터 탈출구를 항상 찾고 있던 태주.

그러던 어느날 기도를 해준다며 찾아온 신부 상현(송강호)를 보게 되는데.

둘은 서로 마작하는날마다 만나며 은밀한 눈빛을 보내며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그러다 상현(송강호)의 뱀파이어의 힘을 안 태주(김옥빈)는 남편을 살해할 목표를 하게 됩니다.

 

김옥빈은 이번작품에서 처음 봤는데 정말 이쁘더군요.

 

뭐 김옥빈이 이번 영화에 캐스팅되서 말들이 참 많았었는데

그 소문이랑은 달리 정말 연기 잘했습니다. 후반부가면 소름이 끼칠정도더라구요.

 

영화 박쥐에 대한 제 생각은 별 10개만점에 100개 주고싶습니다.

물론 각자 개인적인 가치관과 취향이 있기때문에 제말을 공감 안하실수도 있겠지만요,

저는 제 인생 최고의 영화로 뽑고싶군요.

 

어느 영화나 그렇듯이 뱀파이어라는 소재는 그냥 깔아놓는 "배경화면"일뿐

종교와 사랑사이에서 갈등하는 상현(송강호)를 보면서 사람의 욕망을 잘 표현했다고 생각하구요.

영화 마지막장면에 나오는 신발장면은 정말 사람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하더군요.

또 사랑하는 여인 태주(김옥빈)를 죽이고 자신의 혀를 잘라 키스로 뱀파이어 피를 준뒤 살려내는 장면도 손꼽을만 했습니다.

 

영화가 끝나고서는 감동으로 눈물이 날뻔했습니다.

전 거짓말 안치고 영화관에서 두번 봤습니다. 돈이 아깝지 않더라구요.

 

영화박쥐,

솔직히 많이 역겹고 징그러운 장면이 나오긴 하지만,

정말 최고의 영화입니다.

 

이상으로 박쥐 리뷰 간단하게 써봤습니다.

제 생각에 공감이나 비공감이 있으시다면 댓글 달아주세요^^

마지막으로 이쁜 김옥빈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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