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짱공유에 글을 안 올리자는 주의이지만 2년만에 써 봅니다.
제가 쓸 내용은 박찬욱 감독의 '박쥐'입니다.
짱공유에 이렇게 심오한 이야기를 해도 괜찮은지 모르겠지만....
일요일에 보고 와서 너무 기억에 남고 뭔가 의문점들도 있고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을 하는지 알고 싶어서...ㅋ
먼저, 박찬욱 감독이 이야기 하고자 하는 내용중에 하나는 원죄에 대한 부분도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과연 무엇이 원죄일까요?
사람의 피를 마시고 또한 나중에 사랑하게 된 여자를 위해 살인을 한 송강호?
아니면 자신의 삶 때문에 송강호를 이용하고 나중에는 쾌락에 빠지는 김옥빈?
아니면 김옥빈을 지옥과도 같은 삶을 살게 한 주변 인물들?
또한 어려운 부분은 이것은 마치 이솝우화에 나오는 박쥐처럼 송강호를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끝까지 고되하는 인물로 나옵니다.
하지만 김옥빈은 아니지요. 김옥빈이 송강호를 이용하기 위해 자신의 허벅지에 있는 상처들에
대해서 거짓말을 합니다. 하지만 상처들은 김하균이 낸것이 아닌 김옥빈 자신이 만든 거지요....
그렇다고 김옥빈은 그런 상처를 통해 쾌락을 얻었던건가요? 아니면 그 지옥같은 삶을 이겨내기 위한
방법이였는지 .... 의문 투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