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플 창 목숨 수
이 영화가 의외로 평이 안좋더군요.
전 영화가 끝난 후 먹먹한 가슴때문에 고생했는데
이런 기분을 느끼게한 영화는 파이란 이후로 두번째 입니다. 같은 감독이었구나?
저는 영화를 볼때 작품 완성도나 개연성을 따져가며 보기보다
영화속 분위기가 나에게 어떤느낌으로 다가오는지를 우선으로 합니다.
더이상 추락할것도 없는 밑바닥 인생에 한 여자를 알게되면서 유토피아를 찾나싶더니
여자도 잃고 인생도 잃고... 이제는 세상에 없는 여자를 그리워하는 창수
다른것보다도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창수와 미연의 행복했던 시간
그 꿈같던 몇일이 너무나 강렬하였기에 미연의 죽음과 사랑의 파국이 관람하던 저에겐 너무 큰 데미지였네요.
파이란때도 그랬지만 저는 남자가 죽어버린 여자 그리워할때 진짜 미칠듯하게 우울합니다. 그리워해도 이젠 세상에 없으니까...
갠적으로 창수는 파이란보다 더 심한듯...
저위에 사진만 봐도 여러가지 감정이 뒤섞이네요.
감수성이 너무 풍부해서... 아 창수때문에 몇일 고생좀 하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