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공 눈팅족인데 리뷰는 처음써보네요~
한국 코미디영화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개봉한지 얼마 안되서 벌써 400만돌파했다는걸 듣고 보게 됐네요.
영화는 코미디를 기대하고 갔는데 영화가 끝나고 나서 남는 기분은 '먹먹함'이네요..
부모님생각도 많이 나고 괜히 마음이 짠~해지고 했네요.
간단한 줄거리는 주인공 나문희가 가족들에 의해 요양원에 보내지게 되는데요,
우연한 기회에 20살 젊은 시절로 돌아가게 되면서 '오두리'라는 이름의 제2의 인생을 살게되는 이야기 입니다.
영화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심은경! 심은경!!' 바로 이건데요,
일단 영화는 심은경으로 시작해서 심은경으로 끝난다고 말씀드릴수 있을듯..
영화자체는 개인적으로 썩 잘만들어진 영화라고까지는 생각들지는 않습니다.
식상하다면 식상할수도 있는 소재가 상영시간 내내 다소 뻔하게 지나가서 의외로 조금 지루했어요.
그.러.나!
이 모든걸 엎어버리는게 바로 주인공 심은경의 연기인데요,
특히 마지막짤의 저 장면은 이게 정말 21살의 배우가 보여줄수 있는 연기가 맞나?라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외모가 뺴어나게 뛰어나지는 않지만, 너무너무 매력있고 연기잘하는 배우가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심은경의 연기를 보면서 개인적으로는 배우 전도연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심은경의 연기외에도 조연들의 연기도 좋았고 특히 성동일씨 이번 영화에서 지금까지 이미지와 다른 진지한 연기 보여주셨는데..
역시 성동일은 다르더군요~~~
마지막에 반전이라면 반전인 카메오가 등장하는데요,
보자마자 와! 라는 감탄과 짜릿함이 느껴지는 카메오 선택이었습니다.
솔직히 눈에 보이는 반전이라 별 감흥이 없을줄 알았는데 현재 선택할수 있는 최고의 카메오였던것 같네요.
10대나 20대초반의 관객보다는 조금 연령대가 있는 관객이 영화를 더 공감하고 즐겁게 봤을것같네요.
제가 갔던 극장에도 유독 어르신들이 많이 보러 오셨더라구요~
끝나고 나면 부모님 생각많이나고 심은경 팬이 되어버린 영화입니다.
얼마전에 겨울왕국 엘사 매력에 헤어나오질 못하고있는데 심은경도 푹 빠져버릴것같네요 ㅋㅋ
다양한 연령층을 흡수할수있을것같아서 이대로 꽤 흥행할수 있을것같은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