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有] 이시대 우리들의 자화상.. '셔터 아일랜드'

l다크호스l 작성일 14.05.31 19: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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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들의 섬' 이 원작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셔터아일랜드'

오랜만에 결말이 머리아프게한 영화인듯하다.

영화를 보기 전 '탈출이 불가능한 섬 누군가 사라졌다' 라는 문구에

그냥 뻔한 음모로 휩사인 섬에서 탈출을하는 공포스릴러라 생각했지만

역시나 내 예측은 빗나간다. ;;

 

영화를 본 사람들은 애매모호한 결말탓에 두가지 결론으로 나뉘는것 같으며

그중 난 이렇게 결론내고 싶다.

 

1. '테디 다니엘'의 관점

- 테디 다니엘 : 사라진 레이첼 , 섬의 음모 , 레이디스를 찾아온 명성높은 연방보안관

- 레이디스 : 아내의 집 관리인이며 집에 불을내 자신의 아내를 질식사로 죽게한 방화범

- 레이첼 : 병원에서 사라진 정신병자 (자신의 아이 셋을 죽인 살인자)

- 척 : 함께 수사에 투입된 부하직원 (배에서 처음 통성명을 한;;)

- 박사 : 병원의 총괄 원장 (뭔가 음모를 꾸미고 있으며 자신을 궁지로 몰아넣으려한다.)

 

2. '앤드류 레이디스'의 관점

- 레이디스 : 본인 이며 극 초반에는 자신이 만들어낸 살인자의 허상

- 레이첼 : 자신의 죽은 아이들중 딸의 이름

- 테디 다니엘 : 아내가 우을증으로 인해 아이 3명을 살해하고 그런 아내가 정신적인 자유를

                     요구하자 아내를 살해한 후 그모든것을 부정하고자 만든 또 다른 자아 

- 척 : 자신의 주치의 (허상에 빠져있을때 부하라고 인식시겨 안전상 계속 따라다닌다)

- 박사 : 병원의 총괄 원장 (정신병의 물리적 수술법을 지양하며 레이디스를 약물 및 자신만의

            치료법으로 치유하려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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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암시.

'셔터아일랜드'의 탈옥범(쉽게 탈옥범이라 한다.)이며 정신이장자인 레이디스를 다시 잡아오는

시점이라 모두를 총을 겨누며 예민해 한다는 것을 암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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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암시.

테디가 처음 박사를 만나는 장면 

그만나가보라는 박사의 말에 부소장이 멈칫한다.

금방 잡혀온 탈옥범을 박사와 두기엔 불안하니 그럴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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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암시.

교도소장 - 박사의 의견과는 다르게 쉽고 간단히 환자를 관리할 수 있는 물리적인 뇌수술을 원하고있다.

그러므로 저 대사는 현재 모든 인물들이 연기를 하며 허상에서 빠져나와 테디가

스스로 기억을 찾기 바라는 박사의 방법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어짜피 이해못할 테디에게 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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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번째 암시.

극초반 나오는 레이첼의 쪽지 '67명의 환자' 하지만 66명이라 말하는 박사..

사라진 1명(테디 본인)을 스스로 찾아 허상에서 빠져나오기위해 박사가 만든 시나리오.

극 후반부 인명부에서 67번째 환자인 본인(레이디스)의 이름을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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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번째 암시.

극 후반부 테디가 척을 구하기위해 등대로 가려고 다이빙을 하는 장면

그넓은 섬 중 암초가많아 배도 못다니고 수영을해서 넘어가는 곳에

수술실을 만들었을까? 한마디로 말도 안되는 설정

이런 말도안되는 설정대로 찾아오며 의문점을 가져 자아를 찾아주기 바란 박사의 시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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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반전.

저 총탄의 흔적은 테디의 관점이다.

그의 관점에서 분명 총은 발사되었고 박사는 총에 맞았다.

하지만 그총은 플라스틱 장남감총이었고 피의 흔적은 사라졌다.

여기서 테디의 정체가 정확히 밝혀진다.

 

위의 암시 및 반전은 마지막반전을 통해 '아 테디가 레이디스였구나! 그가 도망쳤다

돌아온 정신병자 였구나!' 이렇게 결론이 난다.

 

하지만 이 영화의 감독은 이렇게 싱겁게 영화가 끝나길 바라지 않은듯

마지막에 한번더 꼬아준다. '알아서 생각해봐 무슨말인지!' 이렇게 말이다.

 

"우린 여길 나갈거야, 척
뭔진 몰라도
끔찍한 일이 벌어지고 있어
우린 안 잡힐테니
걱정마"

 

모든걸 인정하고 자아로 돌아온듯 보인 레이디스가 척의 한마디에 저렇게 대답한다.

"응?? 뭐지 이제까지 연기한건가?? 아직 테디(??)인가??" - 내생각

 

그의 말이 끝난 후 척은 박사에게 완치되지 않았다는 메시지를 보내고

박사는 아쉬워하며(척의 메시지를 받은 후 옆을 보며 안타까워한다)

교도소장에게 더이상의 방법이 없으니 물리적인 수술을 진행하라는 표시를 한다.

 

하지만!!!

 

아래의 마지막 레이디스의 질문때문에 이영화를 본 모든 사람들이 혼란스러워한다.

"뭔말이야??" 역시 내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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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많은 사람들의 생각이 다를것이나 나는 이렇게 결론내고 싶다.

"괴물로 살아갈텐가? 아니면 선량한 사람으로 죽겠나?"

여기서 괴물이란 자신의 아이 3명을 죽인 부인을 살해한 자기자신을 얘기한다.

선량한 사람이란 수술후 기억이 사라진 본인을 얘기한다.

 

다시 말해 레이디스 본인은 현실(자식을 죽인 아내를 살해한 본인)을 인정하고 사는 것을 부정하고

기억을 지우겠다는 의지를 척에게 알린것이다. 

이전까지는 또다를 자아를 만들어 잊으려 했다면 이제는 수술을 통해 완전히 잊으려는

현실도피로 극이 마무리 되는 것이다.

 

레이디스의 마지막 질문에 놀라 척은 다시한번 그를 불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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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는 대답하지 않고 수술대로 떠난다.

테디가 아니기 때문에..

 

 

현실을 극복하려하지 않고 편법등을 이용해 회피하려고만하는

이 시대 우리들의 자화상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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