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917보고 왔는데, 남자에게 추천합니다.

재미, 감동 이런건 별로 없는데, 상영시간 내내 몰입해서 봤습니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만 아니었으면 아카데미상 감독상과 작품상을 받을 만한 작품이었다고 봅니다.

영화 전편을 한번에 찍은 듯이 주연배우를 한번도 놓치지 않고 따라가는 카메라와 편집기술은

정말 부럽네요. 개인적으로 인상깊었던 촬영기법중 하나는 피를 흘려 죽어가는 병사의 얼굴빛이 점차 창백해져 가는 장면인데, 원테이크로 점차 하얗게 변해가는 장면이 CG로 구사한 것이 아니었더라구요. 

전쟁의 참혹함도 다른 어떤 영화보다 더욱 실감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관람평을 보니 큰스크린, 아이맥스를 추천하던데, 

저도 아이맥스로 봤다면 더 큰 감동을 느꼈을 것이라 봅니다.

그런데 전쟁의 참혹한 장면이나 담백한 스토리라인이 여자분들의 취향엔 안맞을 수도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