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E] Art Of Life (30분에 달하는 대작) - 엑스재팬

연타발 작성일 06.07.31 07: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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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30분이나 되는 이 곡을 끝까지 다 들어 보신 분 있으시나요..?
저는 다 들어봤는데..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정말 대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시키의 반생을 악곡으로 바꿨다고 전해지는 곡이죠..
아래는 이 곡에 대한 내용입니다.. 시간 있는 분들은 한 번 읽어보세요..
아래의 내용을 먼저 읽은 후 감상하시면 더 와닿을 거예요..


온화한 아름다움이 넘치는 인트로가 조용히 울리고,
이윽고 거기에, 약동감으로 충만한 드럼과 멜로디가 더해져간다..
수년전부터 그 존재를 알리지 않으면서,
신비의 베일에 싸여온 대작 `ART OF LIFE'는 이렇게 해서 그 막을 연다.

YOSHIKI의 반생을 악곡으로 바꿨다고 말해지는 이 곡은,
X의 전작 `JEALOUSY'에 수록될 것이었다.
그러나 각각의 예상외의 사건속에서,
`ART OF LIFE'는 운명적이라고도 말할 수 있는 "난산"이 계속 닥쳐왔다.
그것은 바로, 이 곡의 탄생의 과정자체가,
예술과 현실의 희비의 좁은 사이를 계속 달리는 YOSHIKI의,
인생 자체를 투영한것 같은 느낌조차 있다.
`ART OF LIFE'탄생까지의 불행한 드러머,
그 서막은 지금부터 4년 정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89년 11월 23일. "ROSE & BLOOD TOUR"가 한창일때,
극한 까지 혹사된 YOSHIKI의 육체의 긴장은,
긴장된 정신만으로 라이브를 계속해 온 그의 정신력의 한계조차를 넘어서고있다.

"YOSHIKI 쓰러지다!". 이후, 투어는 중단되고, 전 스케쥴이 부득이하게 취소된 혼란속에서,
의사로부터 `치료를 위해 안정휴양이 필요. 그때까진 밴드의 생각은 금물.'라고
엄명을 받은 그는, 모든 접촉을 끊고, 자기방에서 자신의 마음속을 멜로디로 바꿔,
그것을 단편적으로 써나가기 시작하고있었다.

이것들의 멜로디가, YOSHIKI의 명확한 생각을 부여받아, 30분을 넘는 대작으로 성장해 간것은,
다음해 90년, 재개된 `ROSE & BLOOD TOUR'를 열광속에 종료한 X가,
다음 앨범 `JEALOUSY'의 제작을 향해 행한 합숙에서의 일이었다.
이때의 인터뷰에서, YOSHIKI는 이 곡에 대해 이렇게 말하고있다.

"`BLUE BLOOD'이후, 스스로 뭘 해왔는가 하는 물음에 대한
지금의 내가 답할 수 있는 전부가 들어있다.(-YOSHIKI)"

같은 해 8월, X는 `JEALOUSY'레코딩을 위해 도미한다.
당초 `JEALOUSY'는, 이 대작 `ART OF LIFE'을 포함한 두장의 앨범으로 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여기에서도 예기치않은 사건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YOSHIKI가 격통을 호소하며, 쓰러져 버린것이다.
레코딩은 극히 곤란했다.
그들은 드럼 트랙만의 녹음을 끝낸 `ART OF LIFE'를 `JEALOUSY'에 수록하는것을 단념했다.

"`ART OF LIFE'가 다른 곡과의 공존을 거부한다. 그는, 독립을 바라고 있다."
(-YOSHIKI, 91.5 LA에서의 기자회견에서)"

91년 7월, 이렇게 해서 싱글앨범으로서 발매된 `JEALOUSY'이지만,
그것은, 눈 깜짝할 사이에 밀련 셀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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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악장]

인트로를 지난 `ART OF LIFE'에는,
풍부하게 빛나는 멜로디에 와일드한 기타 리프와 보통이상의 드러밍,
그리고 압도적인 오케스트레이션이 합체해 간다.
상반하는 극단적인 요소의 기적적인 뒤얽힘...,그 어레인지 구성은, 쓰러져도 일어서고,
부활하고 도전하는, 그런 YOSHIKI의 삶 그것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정말로 YOSHIKI의 육체의 한계로 부터 생겨난 `ART OF LIFE'는,
그 제작과정에서도 그의 한계를 계속해서 바라고 있던 것이었다.

"나는, 이 곡의 존재가 무섭다. 스스로 만들었지만, 그 존재는 무섭다고밖에 할 수 없다.
그러므로 빨리 레코딩해서 과거의 것으로 해버리고 싶다...
(-YOSHIKI, 91.7 귀국직후의 인터뷰)"

귀국해서 곧 `ART OF LIFE'의 레코딩은 개시하기로 되어있었다.
그러나, 씬의 정점에 선 그들의 이때의 스케쥴은 이미 산산히 흩어지게 되고,
완벽한 상태가 아니면 그 곡을 만들고 싶지않다는 YOSHIKI의 당연한 발상으로부터,
그 제작은 지연 되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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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악장]

`ART OF LIFE'의 중간부,
규칙적인 피아노의 순환 멜로디중에,
서서히 불협화음과 광적인 음이 모습을 나타내고,
이윽고 그것은 가슴이 조여드는것 같은 긴장과 흥분을 가진 즉흥연주의 세계로 향한다...

1991년 12월 8일, NHK홀. X의 5명이 풀 오케스트라와 공연한 이벤트
`X with Orchestra'에서의 피아노 솔로에서,
YOSHIKI는 이 솔로 파트만을 선보였다.

간단히 말해서, `ART OF LIFE'가 공개적으로 연주된것은 이 때가 처음이었다.

연주자로서 가장 고도의 테크닉을 필요로 하는 인프로뷔제션(즉흥연주)에 대해,
이 이벤트의 전후, X의 콘서트에서의 피아노 솔로와 V2의 콘서트에서,
YOSHIKI는 의욕적으로 맞붙고 있다.
그것은 마치,
앞으로 나올 `ART OF LIFE'의 즉흥부에 당면키 위한 통과의례와도 같았다...

이 즉흥부는, 현을 주체로 하는 오케스트라에 떠맡겨져,
마치 하늘로 불린 천사와도 같은 일순의 안정을 느끼게 한 뒤,
곡은 최종파트로 향하고, 드디어 그 전모를 나타내는 것이나,
`ART OF LIFE'의 전체상이 실제로 밝혀질때까지는,
더욱 더 긴 시간을 기다리지 않으면 안 되었다.
왜냐면, 1992년 1월,
온갖 모든 것을 초월한 감동을 집대성한 TOKYO DOME 3-DAYS 공연을 최후로,
X는 다시 레코딩에 들어가서, 팬 앞에서 모습을 감춰버렸기 때문이다.
이렇게 해서 `ART OF LIFE'는 또 다시 전설인 채로
X와 YOSHIKI의 가슴 속만으로 숨겨져 버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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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악장]

중간의 피아노 솔로가 시사한 `ART OF LIFE'의 후반부는,
YOSHIKI의 정신의 숙명인, 갈등과 미학과 혼란을 쏟아붓는것이다.
피아노에 안겨서,
드럼과 싸우면서,
정신을 음악으로 바꾸는 YOSHIKI...

극적인 오케스트라와 와일드한 밴드 사운드가 가리키는 희비의 음공간.
긴장과 약동과 감동의미관이, 듣는 이의 몸을 자극하지않을 수 없게 만드는
압도적인 논-쟝르 대작이라고도 말할 수 있는 `ART OF LIFE'가,
그 거대한 위용의 전부를 여기서 보인다.

그러나 어떠한 혼돈 속에서도,
X의 그룹으로서의 감이 그 멜로디를 끌어 올리고 있다.
그것은, 국면의 YOSHIKI가 어떠한 정신상태에 있어도,
항상 그를 지켜봐 온 밴드로서의 X의 현실의 모습 그것에 있다.
그리고 곡은, 암시적인 엔딩으로 향한다...

경탄할만한 완성도를 가진 이 악곡이,
팬 앞에서 처음으로 연주된 것은, 1992년 7월 30일,
`YOSHIKI TALK LIVE'에서의 일이었다.

전혀 사전에 예고없이,
YOSHIKI는 자기의 피아노와 77명부터 되는 풀 오케스트라에 따라,
이 대작의 "클래식 버전"을 처음으로 연주했던 것이다.
꽉찬 무도관의 함성이 멎고, 전원이 무언 속에서 `ART OF LIFE'를 들었다.
그리고 연주가 끝났을 때,
회장으로부터 쏟아지는 박수의 소용돌이가, 뒤덮여있는 회장의 공기를 깨고 있었다.

그 뒤도, X의 이적과, 세계 진출 프로젝트등, 여러가지의 일이
`ART OF LIFE'의 완성을 늦추었다.
그것은 이미 `ART OF LIFE'라는 악곡 자체가 의사를 갖고,
그 탄생시기를 고르고 있는걸까 하는 것 같기도 했다.

그것은, YOSHIKI가 반생이 라는 이름의 운명을 짊어진
이 악곡의 숙명이라도 있다고 말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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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완결]

이미 듣는것이 무서워질 정도로 깊고 넓은 YOSHIKI의 정신의 내부와,
그의 음악적인 넓음을 잠깐 보이는 이 곡의 당돌한 엔딩은,
결코 끌남이 없는 그 자신의 또 다른 "ART OF LIFE"에의 나아감을 가르치고 있다.

"이 악곡은 자신을 탐구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했다.
그래도 결국, 그 해답이 보이지 않는다. 완결되지 않았어...(-YOSHIKI)"

의연하게 그는,
"ART OF LIFE"라는 이름의 끝없이 희비의 노정 중에서,
그리고 음악의 가운데에서,
어디까지도 미완결로 계속되어있는
자신의 "생"과 그 "의미"를,
운명적으로 탐구하고 있는 것이다...

더구나 영원히...

- 우츠미 히데아키(Utsumi Hideaki, Fool's Mate의 편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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