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떠나와 열차 타고 훈련소로 가는 날 부모님께 큰절하고 대문 밖을 나설 때 가슴 속엔 무엇인가 아쉬움이 남지만 풀한포기 친구얼굴 모든것이 새롭다. 이데 다시 시작이다. 젊은 날의 생이여~~
친구들아 군대가면 편지 꼭 해다오. 그대들과 즐거웠던 날들을 잊지않게 열차시간 다가올때 두손 잡던 뜨거움 이데 다시 시작이다. 젊은 날의 생이여~~ 짧게 잘린 내 머리가 처음에는 우습다가 거울 속에 비친 모습이 굳어진다. 마음까지... 뒷동산에 올라서면 우리 마을 보일런지.. 나팔소리 고요하게 밤하늘에 퍼지면 이등병의 편지를 고이 접어 보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