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tain's Got Talent~Paul Potts

jusin1 작성일 07.06.16 15:3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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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 폴, 오늘 무얼 하러 나왔나요?
폴 : 노래를 하려고요.


(인터뷰씬)
폴 : 난 언제나 직업으로서 노래를 하고 싶었어요.
폴 : 하지만 언제나 자신감이 문제였죠.
폴 : 언제나 나 자신에 대해 완전하게 믿음을 갖는다는 것이 어려웠어요.
(인터뷰씬 끝)


남자 : 좋아요. 준비되면 시작하세요.


(노래 시작, 관객 환호)
(노래 끝남)
(심사단 기막힌 웃음)


남자 : 그래서 당신, 핸드폰 대리점에서 일한다고 했죠.
그리고 이런 걸 하시네요.
난 전~혀 이럴 거라고 예상도 못했어요.


여자 : (웃음) 나도 전혀요.


남자 : 이건 완전히 눈을 확 뜨게 만드는 신선한 공기같군요.
내 생각에, 당신은 정말로 완벽하게 끝내줬어요.


남자 : 당신은 정말 굉장한 목소리를 가졌네요.

만약 계속 이런식으로만 노래한다면, 이 경연대회 전체를 통 틀어
가장 사랑받는 승자중 하나가 될 수 있을 거에요.


여자 : 내 생각에는...
우리는 지금 막 작은 석탄 조각 하나를 발견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그건 이제 다이아몬드로 변화할 거에요.


(관객환호)


남자 : 좋아요. 이제 결정의 시간입니다, 젊은이. 피어스?
남자 : 완전히 예스입니다.
남자 : 아만다는?
여자 : (고개를 매우 끄덕이며) 예스에요.
남자 : 폴, 당신은 상위 단계로 진행할 수 있어요. 축하합니다.


(노래와 환호성)


(무대뒤)
남자 : 축하해요!
(무대앞)


여자 : 믿을 수가 없어요! 보세요, 난 소름이 돋았다니까요?


(무대뒤)
남자 : 진짜 신나겠군요!
폴 : 어, 저는... 어... 지금 너무 놀랬어요. 어...음...
남자 : 아, 놀랬군요... (웃음)


(나레이션)
그리하여 폴은 매우 행복하게 집으로 돌아갔고,

심사위원들은 그의 직업에 무언가 특별한 변화를 가져다 줄 무언가를 발견했을지도 모릅니다.


(심사위원)
남자 : 나는 이래서 이런 쇼를 좋아해요. 프로가 아닌 누군가가, 재능을 갖고 있는데,
전혀 그걸 모르고 있는 상태에서, 일반적인 직업을 가지고 있는데...
그런데 당신은 뭔가 다른 부분을 발견하게 되는 거죠. 그걸 좋아해요.
여자 : 우리는 원석을 발견하는 거에요.
남자 : 맞아요.
여자 : 그리고 그게 환하게 빛나는 보석이 되는 거죠.


출처 : http://capcold.net/blog/?p=924

 

 

6살소녀 영상은 잇는데 이 영상은 없는거 같아서올려봅니다

 

중복이라면 자진 삭제 하겠습니다...ㅡㅜ

 

위 출처에 가보시면 아시겠지만 이분의 사연은 정말이지 감동적이네요...ㅜㅜ

 

 

출처 : http://capcold.net/blog/?p=924

 

 

 

!@#… 감동의 코드에 관하여. 영국의 스타만들기 장기자랑 프로그램, Britain’s Got Talent가

 

요새 동영상클립계(낮간지럽게 UCC 운운하는 것들은 도대체 뭐냐)에서 화제다. 요새 보니

 

6살 꼬마의 무지개타령 - Somewhere over the rainbow - 때문에 일부에서 화제되고 있더라는.

 

그래, 재능 좋지. 훌륭한 천부적 재능은 감동적이다. 일종의 기인열전 같은 것. 모 신문에서 기사화

 

되어있는 듯 하다 (아니, 경제신문에서 로리 스타 탄생에 관심을?).

 

 

출처 : http://capcold.net/blog/?p=924

 

 

 

!@#… 하지만 이보다 훨씬 더 큰 감동은, 이야기와 삶의 때가 묻어있는 경우다.

 

6살소녀와 달리 국내에서 상대적으로 잘 이야기되고 있지 않은 듯 한데, 같은 프로의

 

이전 방영분에 출연했던 카폰 판매원 아저씨 paul potts 동영상이다. 일명, opera guy.

 

왠 허름한 차림의 순박한 시골청년처럼 생긴 뚱땡이 아저씨가 이 장기자랑 코너 1차 예선에

 

나와서, 시큰둥하고 공격적이기로 유명한 심사위원들이 “그래, 당신 뭐해볼래?” 하니까

 

“저… 오페라를 부를까 합니다”라고 소심하게 답변. 프로그램 속성상, 오페라라는 이야기가

 

나오니까 뭔가 오페라를 패러디한 썰렁한 개그 개인기를 보여주지 않을까 하는 가라앉은 분위기.

 

그런데… 아저씨 표정이 심히 긴장하더니, 이내 본색을 드러낸다.

 

 

출처 : http://capcold.net/blog/?p=924

 

 

!@#… 오페라 투란도트 중, ‘공주는 잠못들고’(nes* dorma… 실제 뜻은 ‘잠들지 말지어다’).

 

압도적인 발표를 마친 후 그 담담하면서도 뭔가 해냈다는 기쁨이 섞인 표정.

 

왠지 탄광촌 발레리노 빌리 엘리엇 이야기를 연상시키는, 카폰 가게 점원 테너의 인생역정이

 

담겨있는 듯한 순간이다. 그 코드는 순식간에 좌중에 퍼져서, ‘감동’이 된다. 그리고 그 감동은

 

유튜브를 타고 며칠만에 세계의 영어가능 인터넷 인구들을 사로잡고 말았다. 대략 순위권.

 

 

 

출처 : http://capcold.net/blog/?p=924

 

 

 

!@#… 그런데, 뒷이야기를 더 찾아보니 이 사람 사연, 더욱 장난이 아니다. 알고보니 이 사람,

 

더 젊었을 때 오페라에 열의를 가지고 이태리로 가서 두 차례 오페라 여름학교 수료. 많지 않은

 

공식 교육에도 불구하고, 서서히 프로 오페라 활동을 시작…했으나, 안습 상황의 연속이었다.

 

충수 파열, 부신에 무려 10cm 짜리 종양 발생, 자전거오토바이 사고로 쇄골 박살. 한마디로,

 

성량 모으고 지구력으로 버티는 오페라 성악을 심히 불가능하게 만드는 사고들의 연속.

 

결국 오페라를 접고 생업에 매진했다. 그러나 결국 꿈을 버리지 못하고 다시 연습을 시작,

 

이 tv 장기자랑 프로그램을 마지막 기회로 삼기로 결심하고 출연. 즉, 삶의 때가 잔뜩 묻어나오는

 

드라마틱한 도전과 좌절과 성공의 스토리. 동영상으로 처음 접할 때는 압축된 코드(동네점원 - 오페라 꿈),

 

그리고 호기심이 발동하여 한층 더 파고 들면 더욱 강력한 이야기 구조 (꿈 - 도전 - 좌절 - 생업 - 바닥부터 재도전 - 성공).

 

 

출처 : http://capcold.net/blog/?p=924

 

 

!@#… 어떤 기인열전 재능쑈를 하더라도, 결국 인생의 굴곡을 담아내는 정통파

 

감동의 깊이를 따라잡지는 못한다. 아무리 1분 이내 5줄 이내에 날 자극해보라는 식의

 

사고방식의 “스낵문화“(wired지의 표현)가 지배하는 오늘날이라고 할지라도, 변한 것은 틀 뿐.

 

그 안에 담겨서 결정적으로 사람들을 감동시킬 수 있는 효과적인 코드는 결국 그대로다.

 

언론쟁이들도, 대중서사예술쟁이들도, 그저 개인 블로거들도 한번쯤 다시 새겨봄직한 단순한 진리를

 

 떠올리게 해준 일화

 

 

 

ps. (약간 추가) 앞서 이야기한 이태리 서머 클래스 외에, pavarotti에게 master class를 받았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master class는 무슨 개인교습 사제지간 성립 뭐 그런 것이 아니다.

 

그저 명사 특강, 정도일 뿐이지 (예를 들어 pavarotti의 master class가 얼마나 부실한지(…)는

 

여기에 소개되어 있다). 결국 전체 스토리는 조금도 변함없다.

 

 

출처 : http://capcold.net/blog/?p=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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