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을 딴 기타가 현재 전 세계로 퍼져 많은 기타리스트들이 애용하고 있음에도
난 여전히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으로 흥분할 때가 많다. 그러한 열정이 나를 젊게
해주는 것이 아닐까?”
깁슨사에서 일하는 52년부터 레스폴은 역사적인 일렉트릭 기타 명기들을 연도별로 꾸준히 만들어
전 세계의 기타리스트들을 흥분에 떨게 했다. 현재 우리가 말하는 ‘깁슨 레스폴 몇 년도 모델’ 등등
의 명칭은 모두 그가 만든 악기들을 지칭하는 것이다.
기타 연구가 및 레코딩 엔지니어 그리고 사운드 프로듀서로 잘 알려진 그이지만 실은 그에 앞서 명
재즈 기타리스트이기도 하다. 50∼60년대에 발표했던 그의 음반들에 담긴 기타연주는 매우 감미로
우면서도 프레이즈가 맛이 있다.
통통 튀는 듯한 가벼움과 영롱함이 깃든 그의 연주는 그 때문에 부드러움을 좋아하는 애호가들에겐
많은 사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