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환적 락의 음악을 선두하고 있는 황보령=SMACKSOFT!
그 동안 황보령이란 이름으로 솔로 활동을 끝내고
지금은 황보령=SMACKSOFT 란 이름으로 활동을 시작 했다.
황보령의 음악은 첫 곡을 들을 때부터 가슴으로 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아직 떨치지 못한 이유는
아마도 그녀의 음악에서 오는 짙은 고뇌의 결과물이 나의 마음속에 깊이 파고드는 이유일지도 모른다.
때문에 황보령의 음악은 누구에게 소개시켜주고 싶지 않은 나만의 음악이기를 바랬지만
그런 이기적인 생각 따위는 이뤄지지도 않을뿐더러 그럴 리도 없었다.
1998년부터 2013년까지 통산 5집을 발표한 황보령의 사운드는 우주적이고 몽환적이지만
그러한 소리 속에 숨어든 그녀의 감성은 매우 자연적이고, 인간적이며 미세하였다.
때문에 그녀의 음악 속에서 우리는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수많은 사물들을 접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그녀의 그러한 섬세함과 결합된 몽환적인 사운드에 우리는 순간적으로 방황할 수 있지만
결국 우리는 그녀만의 음악으로 빠져들어가는 것이 황보령=SMACKSOFT 노래의 핵심이라고 주장하고 싶다.
과거 Alan Parsons Project나 몇몇 프로그레시브 록밴드 들이 이런 류의 음악을 구사할 때
우리의 감성으로는 쉽게 나오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는 이제 없어지고,
의외의 인디음악에서 이렇게 멋진 사운드와 시적인 함축적인 노랫말을 구사할 수 있다는 것이
참으로 놀랍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화가로 활동하면서 입체파와 초현실주의의 그림을 그리는 황보령의 그림을 보고 있으면
그녀의 그림이 그녀가 만드는 음악과 일맥상통하고 있음을 우리는 쉽게 알 수 있다.
백문이 불여일견, 이런 음악에는 사족이 필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