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처음 만났을 때 모든 게 멈추어 버린듯해.
주위에 들리던 TV도 소리도 모두 꺼진듯해
오랜 정적 끝에 너가 웃은듯해.
구태의연하게 말한들 너는 이 기분 이해를 못해.
나는 잘 웃지도 나는 말 많지도 여기에 저기에 섞여
누구든 아무랑 잘 어울리지도 내 맘을 쉽게 열지도
않던 난데 믿을지 모르겠지만 그게 난데
너는 나를 웃게 만들었지.
너는 나를 춤을 추게 만들었지
너는 나를 수다 떨게 만들었지
너는 나를 다시 한 번 꿈을 꾸게 만들었지.
너는 나를 영화주인공으로 만들었지
너는 나를 행복한 남자로 만들었지.
너는 나를 거울 앞에 서게 만들었지
넌 나조차도 처음 보는 나를 만들었지.
나를 다시 웃게 만든 사람 그대죠
그런 날 또 울게 만든 것도 그대죠
이제 외면해도 그댄 나의 전부죠
나 이렇게 아파도 널 다신 볼 수 없어도
우리 처음 싸운 그날이 나는 또 기억나. 사소한 말다툼에 너무 속상했던 나.
그때부터 엇나가다 상처는 계속 덧나 난 겁나 우리 설마 이렇게 쉽게 모든 믿음이 무너졌나
고작 이거뿐 이였나 돌릴 순 없나 대체 문젠 뭔가 이렇게 끝난 건가
수많은 위기도 기회도 날아가고 딱 한번만 제발 한번만 수없이 외쳐보고
너는 나를 화나게 만들었지
너는 나를 무릎 꿇게 만들었지
너는 나를 초라하게 만들었지
너는 나를 하염없이 눈물 흘리게 만들었지.
너는 나를 소릴 지르게도 만들었지
너는 나를 먹지 못하게도 만들었지
넌 날 3류 영화 주인공으로 만들었지
넌 나조차도 몰랐던 날 계속 만들었지.
나를 다시 웃게 만든 사람 그대죠
그런 날 또 울게 만든 것도 그대죠
이제 외면해도 그댄 나의 전부죠
나 이렇게 아파도 널 다신 볼 수 없어도
그래 어젠 너무 슬퍼 난 울었지. 너가 나를 정신 나간 놈처럼 만들었지.
그날 이후 하염없이 난 술만 늘었지 넌 내가 널 죽도록 보고 싶게 만들었지.
노랠 만들었지. 널 위해 난 불렀지. 아무리 불러도 너는 절대 나의 옆엔 없지.
넌 나를 너 없이는 안되게 만들어 버렸고 몇만 번 네 이름만 부르게 만들었지
나를 다시 숨쉬게 한 사람 그대죠
그런 날 또 괴롭히는 것도 그대죠
이런 날 그대만 바보같이 모르죠
난 너 없이는 안돼 아직도 난 널 사랑해
나를 다시 웃게 만든 사람 그대죠
이제 외면해도 그댄 나의 전부죠
너는 나를 무너지게 만들었지.
너는 나를 말이 없게 만들었지.
너는 나를 혼자 있게 만들었지
너는 나를 술에 취해 운전하게 만들었지
너는 나를 추억 속 에 살게 만들었지
너는 나를 숨쉴 수 없게도 만들었지.
넌 날 사랑 따윈 못하게도 만들었지
너는 나를 너는 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