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검을 투척하는 힘의 논리 앞에
살아 있음으로 감사해야 하는
힘없는 자들의 아우성 텔레비젼 뉴스,
저녁 식탁에 오르고 가슴근처 구토가 지나간다
내일이란 얼마나 부질없는 오늘인가
무엇을 또 누구를 위함인지는 묻지 않기로 하자
언제나 가진 자의 논리로 완성되어지는 비극의 끝은
그저 흘러가는 역사의 의미일 뿐
아이들의 비명에 눈이 아프다
이 노래를 전쟁으로 인해 억울하게 죽어간
수많은 영령들에게 바칩니다
예 예 예 예 아! 어디까지 걸어가야만 하는 건가
어디까지 계속되어 있는 건가
무엇이 옳고 또 무엇이 틀린 건가
누구가 그 누구를 위한 건가
사람들은 기억하고 있을까
하늘과 저 붉은 태양의 빛깔을
사람들은 기억하고 있을까
바람에 이는 저 잎들의 소리를
사람들은 기억하고 있을까
봄이 다가오는 저 들판의 향기를
사람들은 기억하고 있을까
단잠에서 깨어난 아침의 기분을 예
더이상 더이상 더는 누구를 위한다고는 말하지마
더이상 더이상 더는 이제 그만 이제 그만 stop the w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