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은행 알바

화브닐 작성일 06.05.02 06: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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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다른 분들 아르바이트 한 내용 유익하게 잘 읽고
저도 한번 끄적대 봅니다.

이 아르바이트는 지금도 있기는할텐데... 구하기는 쉽지 않은걸로 압니다.
시기에 따라 변동도 좀 심하고(구할때도 있고 안구할 떄도 있고)
일반인 상대로 구하지 않는게 다반사거든요.
신분 문제도 있고 개인 정보 노출 문제도 있어서요.
보통 대학생들에서 많이 구합니다. 학교로 협조(?) 형식으로 아예 아르바이트 공문을
보내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희 대학에서 그랬고요)


저는 국민은행에서 일했습니다. 대학 다닐때... 한 3년 됐네요.
하는 일은 간단합니다. 채무 관련으로 이곳 저곳 전화하고 서류 정리 돕는 일입니다.
3년 전에는 카드 빚으로 인해 채무 연체자가 마구 나오던 때라
채무 담당 직원들 1,2명 정도로는 감당이 안되던 때였죠.
그래서 뽑았던것 같은데 지금은 어떤지 잘 모르겠네요.

일 자체는 쉬운 편입니다. 은행에서 일하는 분들 대부분 좋은 분들 많고요.
채무 관련 일로 전화하고 가끔 찾아가기도 해야하지만
요즘은 서로 소리지르고 얼굴 붉히는 일 별로 없습니다.
(은행권은 그렇단 소립니다. 사채쪽은 모르죠. 뭐 같이 일하시는 직원분 성격에 따라
또 다를수도 있습니다만)
혼자 가야되는 경우도 꽤 많은데 별거 없습니다.
그냥 찾아가서 '어디어디 은행에서 나왔는데 지금 어떤 상황이십니다.'라고 전달하고
사정 이야기만 듣고 오던지 은행의 담당 직원분에게 전화 통화만 연결해 주면 OK.

시급은 대략 70정도 받았나...
교통비는 청구하면 다 줍니다. (채무자 관련으로 이동할때 드는 차비만 입니다)
식사는 은행 내부의 작은 구내 식당에서 했는데
직원들끼리 같이 회식 갈때도 꼭 끼워줬습니다.
(구내 식당도 맛있었고요 ㅎㅎ)

다만, 저는 졸음에 쥐약이라 안에서 많이 졸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넘 죄송해요)
근데 일이 별로 없는것도 사실입니다. ;;
특히 담당 직원분이 상담이나 외부 방문으로 자릴 비우시면 정말 뻘쭘하지요.
할게 없습니다. ㅋ;;

저는 제가 일한 곳이 좋았던건지 직원분들 모두 친절하셨고요
이것저것 회식에도 졸졸 잘 따라다녔습니다. ㅎㅎ;;
마침 새해와도 겹쳐서 신년파티도 같이 했었죠.
저야 영 낯을 가려서 이것저것 못해봤지만
하시는 분 능력에 따라선 금융 관련으로 여러가지 조언도 들으실 수 있습니다.
(각 은행마다 제테크나 자금 활용에 관한 전담 직원분들이 따로 있죠. 그런 분들하고도
친하게 지내게 되거든요. 일단 매일 얼굴 마주치고 같이 밥먹고 하다보니까 ^^;;)

기회가 쉽게 나는 아르바이트는 아니지만 대학 다니는 분들은
학교에 문의 해보면 가끔 구할수 있을거고
한번 꼭 해보시길 추천하는 아르바이틉니다.
되도록이면 저처럼 어영부영 지내지 마시고
은행이라던가 돈의 흐름 같은것에 대해서도 이것저것 물어봐서 잘 배워두셔요... ㅠ_ㅠ;;
좋게 말하면 금융 관련으로 인맥도 만들수 있는 곳입니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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