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군대를 다녀온 복학생임을 신상명세로 밝힙니다.
일단 제딴에는 다양한 알바를 경험해봤다는 생각에
알바를 입문하시는 분들을 위해 '이런알바는 이러한 일을 한다'라는 정도만
말씀드리기 위해 글을 씁니다.
(라고는 해도 전부 오랜 기간 하지를 않아서 보다 깊지않은 점과
업계마다 다소 틀린 룰이 있다는점은 먼저 명시해두겠습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편의점' 같은 경우는 다들 많이 하시기도 하지만
직접 가보면 느끼는게 다입니다. 매장출근해서 청소하고 돈통확인하고
손님오면 바코드찍고 물건떨어지면 창고가서 채우고...
보통 이정도이지만 시간대가 본사에서 물건들어오는 시간과 겹치면 짜증이 나죠.
혼자하는경우에는 더욱더.
시급도 보통 짜지요. 3100원 안채우는곳도 아직 많은걸로 알고있습니다.
게다가 점장이... 마인부우같은 타입이라면... - 지 멋대로 하는 유형. 생긴것도 -
(But.. 세븐일레븐 직영점은 밤10시부터 다음날 새벽6시까지 4500원정도일겁니다.)
다음으로는 호프집... 역시 이쪽일도 많이들 하시죠.
그렇지만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추천하고 싶지않은 일중 하나입니다.
동네에 있는 호프집이라면 테이블도 몇개 없고 자연스레 손님도 별로 없기에
술한병 갖다주면 자기들끼리 잘놀지만 시내에 있는 술집이라면
상황 급반전. 이것들이 벨누르는 재미에 술집을 왔나하는 착각을 불러일으키죠.
아저씨 여기 얼음물. 아저씨 여기 티슈. 아저씨 여기 찌게 식었어.
아저씨 여기 기본안주좀.
이모뻘의 여사께서 저런 말씀들을 해주시면 심각하게 외모의 숙성됨에 대한 고민에 빠지지
않을수가 없죠. 물론 평일엔 다소 수월하지만 글쎄요... 시급 또한 기본임금이 많더군요.
저같은 경우는 로데오거리에 있는 3층짜리 술집에서 일했는데, 사장이 연예인이라
손님도 연예인들이 많이 오지않을까 했는데. 어리버리 김상혁만 하루가 멀다하고 봤습니다.
(여담이지만 굉장히 잘생겼더군요. 그렇지만 실제로도 어리버리해서 심히 안타까웠음)
세번째로는 의류매장입니다.
이 일은 개인적으로 업무환경이 너무 좋았기 때문에 다소 상대적인 부분이 많을것 같군요.
우선 남자 판매사원 같은 경우는 무경험자일경우 '대체로' 뽑지를 않습니다.
특히나 로드샵일경우는 본사에서 오는 물품들도 그렇게 많지는 않기 때문에
꼭 남자가 필요한 상황이 그다지 없습니다.
그러니 무경험자들은 다소 요행이 필요하기합니다만..
하는 일같은 경우는 기본적으로 물건들의 품번과 가격들을 꽤고 있어야합니다만...
※품번이란? 의류의 종류와 시즌을 분류해놓은 코드입니다.
예를들어 대체로 AM2B106 모 이런식으로해서 영문자와 숫자의 혼합입니다.
종류도 많고 가격도 부지기수라 전 손님이 가격물어보면 제품에 붙어있는 탭을 보고선
말해줬습니다. 네. 불성실한 판매사원이었죠.
그리고 품번을 외우면 손님응대인데... 보통은 그냥 손님이 물건고르면 약간의 설명과
'그 제품이 제일 잘나가요'라고 입에 침바르면 됩니다.
돈은 월급으로 첫달에 90정도 받았던걸로 기억합니다.
일하는 시간은 총10시간인데, 청소30분. 손님응대2시간(손님오는 시간만 따졌을시)
밥먹는시간 1시간(점심,저녁) 물품정리30분
나머지6시간은.... 담배 1회에 5분씩 총8회 간식30분 옆 매장직원과 담소1시간
지뢰찾기1시간 프리셀1시간 매장옷입어보기30분 뭘해야할지모르는1시간
이렇게 지냈습니다.
물론 일반적인 매장은 사장이 있기때문에 손님이 없으면 무엇이라도 해야하지만
저희는 본사직영점이라 점장과 저희들기리 알콩달콩 지냈답니다.
이점은 굉장히 상대적이겠군요.
아무튼 살짝 3가지 일만 나열을 하니 벌써 시간이 늦은밤이 되었군요.
나머지 알바는 내일즈음해서 다시 올리겠습니다.
궁금하신점이 있다면 댓글을 이용해주시고... 그럼 안녕히.
p.s 음... 내일은 아래에 어떤분이 '피라미드'아니냐고 질문한
알바사이트에 많이 올라오는 "ㅇㅇ텔레콤 주5일제근무 어쩌고~ 월급 150이상~"
이란 슬로건을 내세우는 TM(텔레마케팅)과
건축현장의 노가다, 학원 매니저, 패밀리레스토랑, 모델하우스 안내인 등에 대해서
깊이는 없지만 얇으나마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