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알바 하루만에 짤렸슴..

대홍락 작성일 07.02.13 11:09:15
댓글 6조회 2,309추천 2

하.. 진짜 친구랑 같이 갔다가요...

 

사장이 친구끼리는 알바안된다 캐서 친구는 '딴데 알아볼테니까 니가 여기서 해라' 캐서

 

제가 여기서 일하게 됬거든요? 여기가 뭐하는데냐면 낙지전골같은거 하는데인데요.

 

제가 수줍음도 좀 타고 첫알바라 그런지 긴장 바딱해가꼬 걸어다닐때마다 쭈삣쭈삣 해가지고

 

진짜 말도 못하겠고, 실수도 두번인가 했습니다.

 

한번은 조방낙지볶음 이거랑 무슨 돼지고기나오는낙지볶음밥 있었는데 실수로 돼지고기 안나오는걸 체크해버려서

 

실수 한번하고 다음은 상추쌈 추가로 나오는거 1개로 해야되는데 2개로 해서 실수 딱2번했거든요 ㅡㅡ?;;

 

그러다가 한참 일하고 있는데 사장이 좀있다가 쓰윽 오디만 '열씸히 해라!' 이카데요?

 

근데 원래 방침이 남자는 대학생만 뽑는데 요새 대학생들이 알바를 안해서 저 뽑았데요.

 

그리고 3시 40분쯤에 보내줬어요. 10시에 와서 4시까지. 일하는 거였는데 조끔 일찍보내준거죠.

 

여하튼 다음날 그니까 오늘인데 가서 청소하는데 주방 아줌마가 불러서 하는 말이 '우리 가게랑 안맞는거 같다 니는'

 

이캄서 '대학생 어쩌고 시불딱 거리드만' 6시간 일한거 만육천원 주데요..

 

만원짜리 한장, 오천원짜리 한장, 천원짜리 한장 일케요.

 

대략 시간당 2666.67 원 주는 셈인데 그렇게 나쁘진 않더라구요.

 

원래 주말 알바 하기로 했었거든요.

 

쩝..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알바가 쟛같구나 하는 거구요. 저 같이 캐찌질소심이는 ㅈㅈ 라는거죵 ^^a

 

방학 때 돈좀 벌어볼라 캤디만... 휴.. 알바 열심히 하센... ㅠㅠ 하 씁쓸하다

 

ps. 참고로 저 고3. 아참 밥은 더럽게 잘 챙겨주드라구요. 제가 먹은 밥값만 해도 만원은 될듯..

인생상담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