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7:30쯤 이였습니다.
어떤 사람이 아주 급하게 들어옵니다.
사기꾼 용의자: "혹시 사장님 계세요?"
나: 아니요.
사기꾼: "사장님 그럼 언제쯤 출근 하세요?"
나: "오후에요..."
잠시 곤란하다는 표정을 짓더니
사기꾼: "제가 사장님 교우인데 제가 급해서 그러는데
곧 와이프가 올거니까 8:20분에 드릴테니
20만원만 부탁드릴께요."
나: " 음... 그럼 사장님하고 통화를 해보세요. 사장님하고 통화 되면 드릴께
요."
사기꾼: 잠시 머뭇거린다.
나: "사장님 친구 분이시라면서요?"
사기꾼:" 아니 친구가 아니라 안면이 좀 있어요."
아깐 친구라면서 ㅡㅡ;;
사기꾼: "그러면 이걸 맞길게요. 이게 18k짜리 어쩌고 저쩌고..."
이러면서 주머니에서 손바닥 2/3정도 되는금댕이로된 복돼지를 꺼내놓고
자기 손목에 차고 있는 무슨무슨 명품 시계라는것과 반지를 보여주더군요.
요즘 가짜가 얼마나 많은데 저런걸 ㅡㅡ;;
나: "그건 저한테 별 가치 없는데요. 그냥 사장님하고 통화해 보세요."
사기꾼:" 허 이거 얼마짜리인데...... 나 이거 참..."
이러면서 나가더군요.
말을 무척 빨리 하면서 약간씩 더듬는걸 보고 사실 첨부터 좀 의심을 했었죠.
사람이 약간 겁나거나 당황할때 말을 좀 빨리하면서 더듬고 그러니까요.
뭐 확인 결과 역시나 사기꾼 이였습니다.
나이도 30 후반에서 40정도 되신분이 어린 알바들 등골을 빼먹으려고 하다니.
빈대보다 못한 자식 ㅡㅡ;;
그리고 알바하는 분들 절대 이런 사기꾼들한테 속지 마세요~~
사장하고 무슨 관계다 그러면서 뭔가를 요구하는 사람이 오면 알바분은
중간에서 빠지고 사장하고 직접 통화하거나 대면하게 하세요.
사기꾼한테 속아서 열심히 일한 한 달 월급 날릴수도 있어요. 조심 조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