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다니다가
학창시절 못다한 공부도 하고 싶고... 소방공무원에 대한 열정때문에
요즘 공무원 시험 준비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아버지는 돌아가시고 어머니 혼자 벌어서 생활이 안돼서...
어쩔수 없이 야간 편의점 일을 하면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일한지가 몇개월 된지라...단골 손님들은 열심히 해라...꼭 합격해라...
정말 좋은 말씀도 많이 해주시고 힘내라고 음료수도 건네는 좋은 분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오늘 새벽은 많이 힘드네요...
술취한 분이 들어와서 담배를 말하시길래...
그 담배 중에서도 종류가 여러개 되서 많이 찾으시는걸로 드렸더니...
그거 말고 씨발놈아 이러는 겁니다...
평소 저는 온순하지만...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성격이라..
이런일 하면 다반사 라고 하지만...순간 화가 치밀어 오르더군요..
손님 방금 머라고 하셨습니까? ...
했더니...중간 중간 욕을 섞어 가며 횡설수설 하는 겁니다...
저는 그냥 참자..아버지뻘 되는 분한테 어떻게 할수도 없고...
그래서 그냥 담배 가지고 가시라고 했더니.. 나이가 어떻게 되냐고 묻더군요..
올해 27입니다.. 했더니.. 나가면서 저러니..저 나이 되도록 이런데서 일하지...하더군요..
순간 북받쳐오르는 서러움...분노..여튼 엄청 서럽더군요..
아버지가 사업실패를 하셔서 그렇지...저희집 꽤나 잘 살았습니다...
옛 생각이 나더군요...아버지 생각도 나구요...
앞으로 더 종종 이런일이 생길텐데....참아야겠죠.....
오늘 하루는 씁쓸하네요...밖에 비도 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