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로 한달에 천만원모을수있다?없다? 있다!!

양은이파 작성일 07.10.16 07:3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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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덧 한국을 떠나 미국이라는 낳선 땅에 발을 디딘지 5년...

 

애시당초 공부를 목적으로 온 유학이 아니었기때문에 제 생활은 정말 많이 힘들었습니다. 

 

당시 2천 5백만원이라는 꽤 많은 돈을 가지고 미국에 왔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호기심이 많고 이것저것 사회경험쌓는데 관심이 많았고 또 많이 해왔던

 

제가 사기를 당해서 그것도 한국사람한테, 온지 채 두달도 안돼서 돈이 밑바닥을 보이고 있었죠...

 

손벌릴때라곤 하나없는 타지에서 어쨌든 살긴 살아야되니까 알바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제 인생을 바꾸어

 

놓은 계기일줄은 아무도 몰랐죠.

 

  김현식...같은 가게에서 일하는 형님이름입니다. 언제나 웃는얼굴에 부잣집도련님 공부만하는게 귀찮아서 알바를 하는거라

 

고 생각이 들정도로 고운 얼굴. 워낙 말수도 없는 사람이라 전 한달가까이 일하도록 그냥 부잣집도련님인줄로만 알았습니다.

 

그러던어느날 일 끝나고 그대로 집에 들어가자나 너무 찝찝해서 그동안 한국에서 입에 달고 살았던 소주맛본지도 오래됐고 

 

해서 근처 한국 퓨전포차 같은데 들어가서 혼자 술을 푸기시작했습니다. 아니 근데 알바생중에 낳익은 얼굴이 보였는데 바로 

 

현식이 형이었습니다.

 

  멋쩍게 서로 간단한 눈인사를 주고받으며 전 그때부터 그 사람에 대해 조금씩 궁금해 지기 시작했습니다.  

 

일식집 알바를 관두고 테니스장 알바를 시작했습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되는 게 짜증나지만 공짜로 테니스를 칠수있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미국인 친구를 많이 사귈수있다는 장점때문에 시작을 했습니다.

 

  태어나서 여자와의 운명은 물론이고 어떠한 인간관계에서든 "운명"이라는 말을 믿지 않았는데 그날은 정말 이사람과나는

 

어떤 운명이다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한창 공줍고 네트갈고 정리하고 담배한대 필겸 밖에 나가서 불을 붙이려고 하는데 옆 건물(악세사리 회사 창고)에서 사람들

 

이 박스를 콘테이너에 싣는것을 봤죠. 땡볕에서 꽤나 무거워 보이는 박스를 쉬지도 않고 옮기는 사람들보면서 제 알바에

 

다시 한번 만족을 느꼈죠. 근데 박스옮기는 사람중에 한명이 낳이 익어 가까이 가봤더니.....그 형이 있는것이었습니다....

 

'뭐지...저 인간은...알바를 세개씩이나...'

 

전 테니스 알바가 끝나고 그 창고 앞에서 기다렸습니다. 왠지 그래야될것같은 느낌이랄까...점심시간이 되자 현식이 형이

 

옷을 주섬주섬 챙겨입고 나오는게 보입니다.

 

"저기요...."

 

"아...예..자주 뵙네요."

 

"이런 말씀 드리기 굉장히 쑥스럽습니다만, 시간괜찮으시면 제가 식사대접하고 싶은데 괜찮으신지요?"

 

"식사대접을 받아야할 이유가 궁금합니다만...^^"

 

"이야기가 나누고 싶다고 해야될까요?..저도 잘 모르겠군요..부담되시면.."

 

"아닙니다. 다른일 나가기 까지 두시간정도 시간이있으니 식사같이 하죠."

 

그렇게 해서 우린 밥을 먹고 첫대면이라 많은 이야기는 듣지 못했지만 그 사람이 지금 내 나이때(25) 미국에 무일푼으로 건너

 

와서 경험했던 일들 그리고 무엇보다도 하루에 알바를 4개를 뛰는 사실과 그럴수밖에 없는 이유를 들었을때 전 이사람을

 

스승으로 모셔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뒤로 같이 자주 만나고 술도 마시면서 점점 친해졌고 이듬해 가을 같이 저수지 낚시를 하러 가기로 했습니다.

 

친구도 없고 가족도 없는 그 사람이 일상으로 부터 탈출할수있는 유일한 통로는 낚시였죠...

 

전 낚시를 해본적이 없어서 그 형님께 이것저것배웠습니다. 일단 낚시를 할땐 떡밥이 중요하다. 물고기들에게 저건 떡밥이다

 

라고 들키는 순간 낚시는 실패고 자리를 떠야된다고 하시더군요. 또 낚시터의 중요성도 이야기해주셨는데 두 군데를 추천해

 

주셨습니다. 프로답게 잡은 고기의 용도에 따라서 그리고 그날 기분에 따라서 둘중한곳을 선택한다고 하시더군요.

 

찌개류나 그냥 멍멍이 밥으로 줄 고기를 잡고싶거나 낚시 컨디션이 안좋을때 그냥 질보다는 양으로 건지고 싶을때 멍청한 고

 

기들이 많은 네이버연못으로 가신다고 하셨구요 똑똑한 고기들이 많아 잘걸리지는 않지만 질이 좋아 횟감으로 쓸수있는

 

녀석들을 원한다면 짱공유로 가라고 하셨습니다. 

 

참 근데 여러분 중요한게 뭔지 아세요? 이따금씩 피싱을 방지하기 위해 뒤에서 부터 읽어내려오는 놈들이 있는데 그놈들 방

 

지 하려고 전 여러 말들을 덧붙일겁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읽으신분들은 여기까지 읽으시면 되구요  레코맨데이션 버튼 누르

 

시고 밀린 숙제나 영화인터넷 예매를 진행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그 스승님은 알바를 하기전에 먼저 확인해봐야될것을 여러가지 일러주셨습니다.

 

기회의 땅 미국....여기 사람들은 10년전 이야기라고 하지만 미국은 여전히 기회의 나라입니다. 여기선 깡통만 겁나게 주워

 

도 쓰레기만 겁나게 치워도 접시만 겁나게 날라도 자신의 기본 생활을 충분히 영위할수있고 더 나아가 한국이란 조그만

 

우물에서 * 못한 많은 것들을 배울수있는 나라이기도 합니다.

 

세계 여느나라와 달리 국가가 생기기전에 국민이 먼저 존재했던..."we the people...."(미국헌법 서두) 우리 국민들은,,,

 

미국은 부를 갖지못한 자에게 노력이라는 무기만 가져오면 그리고 잘 써주기만 한다면 부라는 전리품을 약속해줄수있는

 

나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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