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제가 편의점 야간 알바 시급 3500원을 받는데 과연 이 돈이 정당하다고 생각하세요? 여러분들 의견좀 듣고 싶어요.

제가 편의점 야간 알바를 하게 됬어요. 현재 대학생입니다.

학교다니면서 용돈 버려고 시작한거에요. 월화수금 학교나가는데요.

목금토 이렇게 야간에 알바하거든요. 저녁 10시부터 아침 7시까지요. 일하는데는 구월동에 있는 신세계 백화점 있는 쪽 로데오 거리입니다. 인천 사시는 분들은 잘 아실꺼에요.

암튼 거기 술집 즐비하고 전형적인 유흥가입니다. 

제가 일을 시급 4500원 준다고해서 했거든요?

첫달 3500원에 두번째달부터 4500이라구요.

그래서 한달에 50 가까이벌면 잠 못자는 건 아깝지 않다.

이 마인드로 했는데 너무 힘든거에요. 제가 주말 야간인데 술집많고 그러니깐 쉴틈이 없이 일을 하는겁니다.

어느정도냐 하면 손님들한테 인사도 못하고 바코드만 찍고 화면만 보면서 고개숙이고 돈계산만 할정도에요. 정산표 뽑아보면 하루 매출 600만원 가까이 나오는 곳입니다.

편의점 알바 편하다고 해서 했는데 너무 힘들어요.

야간점장님이랑 같이 하는데 말이죠... 둘이서 해도 바빠 죽을 지경입니다. 암튼 일하고 있으a면 사람들 계속 술취한 상태로 몰려오고 뭔 놈의 담배를 그렇게 사가는지 담배를 제가 일할때만 한 50보루는 넘게 채우는거 같아요.

정신없이 4시까지 일하다 보면 이제 물건 발주한게 들어오는데 사람도 많고 편의점도 큰 편이라 물건목록이 한 5페이지정도로 써있는 양이 들어옵니다. 그거 일일이 다 체크하면서 정리하고 그러다보면 6시 쫌 넘거든요.

이제 그 시간되면 청소를 해야되요. 청소하고 라면 국물통 비우고 그러다 보면 6시 반쯤됩니다. 그럼 이제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시제점검을 하죠.

요즘엔 그래도 많이 익숙해져서 돈 하나도 안틀리는데 첫달엔 돈 너무 많이 틀려서 사장한테 엄청 까였습니다.  월급에서 틀린돈 깐다구요. 쩝... 그래서 까였습니다.

암튼 이렇게 쉬는 시간도 없이 일하고 받는돈이 시급 3500원입니다.

제가 4500원 왜 안주냐고 물어보니깐 낮시간에도 3500원 받는 애들만 있다고

저만 특별히4500원 못 준다는군요... 어이가 없어서... 하는 일이 틀린데...

암튼 계속 참다가 이번달에 그만둘 생각입니다. 여러분들 생각은 어떠세요. 솔직히 이런일도 있고 저런일도 있지만 이건 너무하지 않나요? 직영도 아닌 개인이 운영하는 하루 매출 600만원이 넘는 편의점에서 쉴 시간도 없이 일하는 알바생 시급이 3500원이라니요... 공짜로 먹겠다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쉴시간도 없이 9시간동안 일어서서 일하는데 3500원이면 좀 심하죠?

하여튼 있는 사람들이 더하다니깐요. 알바 구하게 좀만 더 해달라고 빌어도 걍 때려칠겁니다. 전에 같이 일하던 친구녀석이 사장한테 말도 안하고 걍 때려친 이유를 이제서야 알았어요.

암튼 빨리 때려치는게 낫겠죠?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글재주가 없어서 재미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