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살 지금까지의 알바들 경험담과 난이도1부

조선경 작성일 09.07.19 17: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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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게시판이 있었다니 되게 좋네요

그동안 짱공유 영화나 게임 다운로드만을 위해서 접속 했었는데

 

저도 지금까지 제가 해봤던 아르바이트의 경험과 난이도를 적어보겠습니다 : )

 

 

1.홍대 GS25편의점 야간 아르바이트

  (2005년.  근무시간:22:00~7:00 시급:4000  난이도:★★★★☆)

 

 홍대 KFC 바로 옆에 있던 좀 규모가 편의점에 비해서 큰 GS25시였는데요

 집이 홍대여서 그냥 가서 면접보고 다음날부터 바로 출근했었죠

 근데 야간인데다가 홍대전철역 바로 옆에 있는곳이라

 동네 편의점과는 다르게 굉장히 밤새도록 분주했었습니다

 클럽 놀러온 손님들이 손님의 주를 이루었는데요

 동네 편의점이 야간에 물건이 한 10박스정도 들어온다 치면

 여기는 물건이 그 5배는 들어왔었습니다

 야간아르바이트생만 4명이었으니깐요

 담배만 하루에 큰박스로 7박스정도 들어왔었네요

 동네 편의점 상상하고 들어갔다가 개실패보고

 그래도 방학동안 알바는 해야했었기에 2달정도 하고 개강과 동시에 그만두었습니다.

 편의점 알바 하시려는분들. 번화가에 있는 편의점은 무조건 하시면 안됩니다.

 일은 일대로 바쁘고 돈은 짜구요

 

2.홍대클럽NB

(2005년. 근무시간 19:30~6:00 월급:140 난이도:★★☆☆☆)

 

 2학기를 휴학하고 홍대클럽 NB에 들어갔었습니다

 친구놈들이 많이 일하기에 저도 들어갔었죠

 지금은 물론 아니라지만

 2005년 그때 당시만 해도 클럽 직원들의 텃세가 엄청 심했습니다

 빠따도 때리고 담배심부름 쇼핑심부름

 일은 막내는 병줍고 손님들 비상구에서 떡치나 안치나 감시하고(간혹가다 비상구에서 쎔스하다가 저한테 걸리는분들

 있었음) 짬밥좀 차면 락커룸 맡고 왕고가 티켓받고 하는거죠

 일단 메리트는 락커룸을 맡으면서부터 돈을 삥땅칠수 있다는겁니다

 친구랑 한달에 400~500정도 삥땅쳤네요 (CCTV 감시카메라 사각지대가 홍대NB엔 존재했었음)

 지금도 친구들은 일하고 있는데 지금은 잘 모르겠네요 뭐 쪼금씩 치긴친다지만 예전만큼은

 근데 400~500 삥땅쳐도 돈은 못모았습니다.

 옷,신발질을 하느라 (거기서 일하다보면 알할수가 없습니다)

 군대갔다와서 조금 정리 했지만

 지금도 집에 나이키 운동화만 30켤레정도 있네요 (레어템들로)

 물론 여자도 많이 꼬입니다.

 근데 오래 일하다보면 진짜 마약처럼 그곳 생활에 중독될것같아서

 3달 일하다가 그만두었습니다.

 제가 음악 하려는 사람인데 귀가 정말 많이 상하더군요

 밤새 그 큰 음악소리를 다 들어가며 담배연기에 찌들어가니

 거기에 밤,낮 바뀌고 여자들과의 문란한 생활

 살도 엄청 찝니다

 회식같은거 하면 사장이 그냥 카드 던져주고 가면

 소고기로만 먹습니다.술도 소주 안먹고 백세주같은거로만 먹구

 심지어 고기만 더 사서 집에 싸갑니다;;

 2009년 현재는 많이 바뀌어서 직원간의 텃세도 없고

 월급도 150이라네요

 그치만 사람답게 살고싶으신 분이나 공부하시는분들께는 비추입니다.

 짐승분들에겐 강추

 

3.노량진 수산시장 생선내장 회수 및 주변 환경 미화

 (2005년 겨울. 근무시간 03:00~06:00 일당 5만원 난이도:★★★★☆)

 

지금은 존재하는지 모르겠습니다.그때 네이버에서 아르바이트 검색해서

어떤 사이트 가서 단기 아르바이트로 보고 갔던건데

지게차 비스무리한거 뒤에 타고가면서 생선내장,기타 쓰레기 수거 하는 일입니다

일주일정도 하다가 다른아르바이트와 병행이 되지 않아서 그만두었네요

일단 작업환경 .. 생선내장이니깐 말 다했죠

집에와서 목욕하고 몸에 베이비 파우더를 쳐뿌려도

냄새는 가시지 않습니다.

지금은 있는지 없는지 잘 모르겠네요

 

4.GS25시 직영점 야간 알바

(2005년 겨울~2006년 봄. 근무시간 22:00~08:00 시급 5000원 난이도:★☆☆☆☆)

 

답십리 해성여자 상업고등학교 들어가는 골목 찻길 입구에 있는 GS25였는데요

시급이 5천원이었던 이유가 직영점이어서 였습니다.

첨에 군대 갓 전역한 어떤 형이랑 파트너로 둘이서 일을 했는데요

이 형이 병장 병을 제대해서도 못버리고 졸고 신물읽고 놀고 하더라구요

CCTV에 낱낱이 잡힌 그 형은 점장에게 같이 일한지 3일만에 짤리고

저는 바로 제 친구를 그 자리에 집어 넣었습니다.

친구와 둘이서 야간 편의점 알바.

파라다이스였죠.

일부러 폐기처리 하루남은 음식들중 맛있을거같은거는

work in 에 처박아두었다가 다음날 되면 폐기처분되니깐

저희가 집에 가져오고

점장이 갈구거나 열받게 한 날에는 잘 팔리는 물건들 창고에 처박아두고 일부러 안팔고

둘이 카운터에 나란히 서서

상의만 옷 입고

하의는 불알 두쪽 달랑 거리면서 낄낄대면서 카운터보기도 하고(정말 짜릿했습니다)

손님 들어오면 합창부르면서(어서오세요~♬)장난치기도 하고

단골들도 많고 밤새 좋아하는 음악 (힙합,락) 사운드 클럽처럼 틀어놓고 문잠그고 놀고 했습니다.

근무시간 10시간동안 5시간씩 교대로 자기도 하구요

그냥 개씹죶망고였습니다

 

제가 돈욕심에 알바를 2탕뛰다가 무리로 인해 무릎에 통증이 와서 일을 그만두었지만요..

 

암튼 한가한 동네 편의점 야간알바 친구랑 같이 한다면

천국이 따로없네요

 

아르바이트 이후에 6개정도 더 있는데요

(동대문시장 밀리오레,현대백화점 배송업무,홈플러스 주차요원 및 수신호 및 카트,도미노피자 배달,인터넷 옷 판매 등)

반응봐서 요청하시는분 한명이라도 더 계시면

바로 글 쓰겠습니다

 

모두들 여름철 건강하시구

좋은 하루 보내셔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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