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자신이 답답하고 바보 같은건지 궁굼 하기도 하고 지금 이 상황을
어째 해야되는지 조언 좀 얻고자 글을 올려요..
얼마나 글을 쓸지는 모르겠지만.. 스왑이 예상됩니다
한.. 1년 10개월 전이었죠 .. 아는 형과 함께 사업을 하나 하게 됐어요
형이 1300 정도 하고 저는 300 보태었죠 그형에 비해서는 뭐 많이 낸건 아니었죠
한마디로 같이 돈을 모아서 사업을 하게 된거죵
그형은 사장을 하고 저는 실장을 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그형이 집이 잘 사는 편은 아니라서 1300정도의 돈을 다른곳에서 빌려서
어렵게 마련한듯 보였습니다 그나마 전 여유가 있는 편이었죠
한달 월세가 전기세,수도세,인터넷비,월세,등등 포함해서 60정도가 나왔어요
그래서 월세는 매달 30씩 같이 나눠서 냈지요
그렇게 몇달이 흐르고 흘러 잘 되는 편은 아니었지만 조금씩 이익이 생겼죠
1달에 많으면 50정도 적으면 20정도 뭐 초창기라서 그렇게 썩 많이 벌지는
못했어요 주된일은 그형이 다했고 저는 옆에서 보조하는 식이었어요
말만 실장이었지 그쪽일에는 경험이 없어서
거의 심부름이 주를 이루었죠 이리저리 전화해서 약속도 잡고 문서같은거 작성하고..
리스트뽑고 물건 갔다주고 오고 손님오시면 마중 나가러 가고 커피도 타고..
여러가지 잡다한 일들을 했답니다
일을해서 들어오는 수입은 일단 그형이 다 가져가는 걸로 했어요
왜냐하면 제가 그렇게 하라고 했거든요 .. 뭐.... 솔찍히 다른사람한테
돈 끌어다가 쓰고 현실이 어려웠거든요.. 어려운거 뻔히 알면서
똑같이 나누자고 하기도 뭐하고.. 형을 안지 2년정도였는데 그동안 쌓인 정도있고..
매몰차게 내꺼도 줘 라고 말하기 힘들더라구요....
그렇게 몇달이 또 지나갔지요..... 조금씩 나아지더라구요 버는게...
뭐 많이 차이는 아니지만.. 조금씩 조금씩... 늘어가는 걸 느꼈습니다
하지만 전 슬슬 불만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그것이 무엇이냐면....
돈을 벌어들이고 수입과 지출을 전혀 알 수가 없었다는 것에 대해 불만이 생겼습니다
그래도 나름 나도 돈을 보태었고... 월세도 같이 꼬박꼬박 내는데
어째서 돈이 들어오고 나가는것에 대해서는 저한테 한마디도 없는 것이었어요..
뭐 제가 형이 사정이 좀 어려우니까 일단 형 다가져가라고 이야기한것이지
사업적으로 벌어들인 수입/지출 내역을 아무것도 알수가 없으니 답답 하더라구요
거기다가 그래도 형이 번것에서 얼마를 좀빼서 운영비로 빼 줄줄 알았는데..
운영비라는것도 없고..
심부름은 제가 다하는데 뭐 부족하면 제가 다 사러가야하는데
그것을 다 제돈으로 사야하는 일까지 가더라구요...
그렇게 제 불만은 더 쌓여가고... 이문제를 어떻게 해결할까 하다가 생각한게
장부를 쓰자고 제의를 했어요....
돈이 얼마가 들어왔고..얼마를 어디다 썻고.
.(뭐 돈은 다가지라고 했으니 쓴건 자유겠죠 그렇다고 어디다까지 썼는지 말하라는게
아니고 걍 40들어왔는데 나 걍 이번에 40다 가질게라고 말하는정도)
그리고 최소한의 운영비도 좀 빼서 쓰자.... 라고. 운영비 모질라면
내가 좀 보태준다고 까지 말했어요.... 한마디로 저는 돈 돌고도는걸 서로 알자라는
것이었지요
하지만 형은 아직 돈이 들어오는게 없으니 그거 쥐꼴이 써봤자.. 별거없다..라는
식으로 무마가 되었지요.. 솔찍히 제가 눈으로 보기에는 한달에 보통 30 이상은
되는거 같은데 그중에서 5만원만 운영비로 빼서 써도 좋을것 같았는데
형편 어려운 사람한테 이번달에 얼마 벌었어 어디다 썼어 라고 말하기도 뭐하고...
얼마를 버는지 모르니까 저게 사실인지 뭐인지도 모르겠고...
뭐 필요한 물건 있을 때마다(비싼건 아니에요..) 내가 내돈주 가서 사와야하고...
그렇게 7개월을 생활했어요...
그 7개월중에 전 3만원 받아봤어요... 뭐 받을때는 기쁘더라구요 이제 슬슬
잘되는 갑다하고... 7개월 후 결국에는 위에 쓴 이유와 다른 이유가 복합되서
전 그일을 하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 가장큰이유는 뭐.. 위에 쓴 일이죠..
그러면서 전.. 나갈때.. 저의 돈을 달라고 했어요.. 300이요...
기분이 나뻤겠죠 솔찍히 달라기가 미안하더라구요...
전화로 이야기했는데 목소리가 좀 안 좋아 보였어요...뭐.. 그런이유로
말다툼도 했지만.. 결국에는 일이 이렇게 된거 좋게 하자는 식으로
형이 지금은 어려우니까 나중에 형 형편 괜찮아지믄 그때 달라고 했어요..
그게 언젠지는 모르죠......
그렇게 한.. 10개월정도가 지났어요.. 형하고는 가끔연락했어요...
그러다가 사업장을 한번 가게될 일이 생겼어요..10개월만에 다시가니
기분이 새롭더라구요... 들어서는 순간.. 뭔가 확바뀌었더라구요.
책상이며..(그냥 책상이 아니고 ... 70만원상당의 테이블이랍니다..)
새로운 장비도 있었구요... (이것도 한.. 100만..)
기냥 저냥 기분이 나쁜것도 아닌데 묘.. 한기분이 들더라구요...
내가 이런생각하는게 나쁜것일까 라고 생각도해보고..... 그렇게 .. 뭐 돈이야기는
안하고 헤어졌죠... 그리고 5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뭐..
전 솔찍히 중간에 전화 한번이라도 먼저 와서 내가 지금 좀더 부족하니
기다려주라 라고 말해주길 바랬어요.. 그말한마디면 괜찮다고
알았다고.. 마음이 즐거웠을거에요..
지금.. 1년 3개월이 지난 지금도.. 먼저 전화와서 돈에대한 이야기는 단
한번도 하지를 않네요...
제가 한 이야기가 후회가 되더라구요.. 형편 어려워서... 나중에 괜찮아 지면
달라고 한말이...... 솔찍히 돈을 못받아서 그런거보다는
진짜 전화 한 통화 와서 너무 시간이 오래걸리는것 같다며..
미안하다고 한마디 해주면 사나이가슴 괜찮아 질텐데....
솔찍히 돈보다는 사람 마음을 봤는데... 그사람의 마음이 전달되지 않아서...
기분이 씁슬하네요... 지금 심정은.. 악독하게 맘먹고.. 찾아가서
달라고 해야하나.. 생각도 들고.. 여러가지 일이 생각나서 잠이 오질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