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립알바..

모두잊겠다 작성일 10.11.23 08:3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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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시화공단에서 살고있는데..

시흥시 일대..(안산/광명)에서는 삼립식품에서 알바한다면...

나름 택배 못지 않게 대접해줍니다..

제가 택배 상하차를 해보.지 못해서 잘모르겠는데요...

아마 죽어난다고 들었습니다...

 

그 당시 저는 전역한지 한 일주일 정도 됬었어요...

집에서 말리고 그랬었는데... 다 군대 갔다오면... 뭐든지 할수있을거 같고..

불가능은 없다고 생각들 하잖아요???

저도 그생각에 도전~!을 해봤죠...

 

대략 근무조건은 하루 12시간이구요... 시급은 3개월 못채우면 시급의 10프로를 떼갑니다...

일단 알바몬이나 어디보면 200만원 준다고 나왔는데.. 그거 개구라입니다.. 실제로 받고 뭐떼고 뭐떼면 남는건

160~170사이로 알고있습니다...

 

역시 첫 날부터... 백문의 불여일견이라고.. 실제로 첫날부터 해봤는데..

그당시 위생검열 나온다해서... 청소를 시키더라구요... 근데... 아무래도 식품업체다 보니까..

청소 엄청빡셔요... 첫날 와서 아무것도 안시키길래 어리대고 있으니까..

거기있는 제 또래 되보이는 친구가 가만히 서있는다고 개 ㅈㄹ을 하던겁니다...

성질같아선 따로 이야기좀 하자고 부를려 했는데... 그냥 참았습니다...

 

그래서 입다물고 열심히 하고 시계를 봤더니 한 3시간 일한줄 알았는데 1시간 좀 지났더라구요...

근데 삼립공장이 전국적으로 납품을 하기때문에.. 굉장히 바쁘구요.. 다니던 사람들도 보름도 못채운다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일손이 항상 부족합니다... 그래서 오전 내내 일하구요..

(파트 따라 다르지만 쉬는시간 그런거 얄짤없습니다... 화장실도 눈치 보여서 못가고 담배핀다면 아줌마한테 폭풍디스 맞습니다.)

 

그래서 어찌해서 점심시간이 됬습니다.. 그래서 밥먹고 좀 앉을수가 있겠구나.. 해서 기대하고 있었는데..

일거리가 밀렸으니... 밥을 교대로 먹으라더군요... 그래서 밥먹고 느긋하게 갈수가 없어서 빨리 뛰어가서 교대해주고..

뭐 하고 뭐 하다 보니 힘들기 보다 미치겠더라구요.. 그렇게 12시간을 가까스로 버텼는데...

 

이건 야간경계 영하 20도에서 한시간 서는거 보다 훨씬 힘들더라구요...

(육군 21사단 양구 출신)

앉는 기회는 화장실과 밥먹는 것 밖에 허용이 되질 않습니다..

그렇게 간신히 1주일 버티고 야간 타임으로 넘어갔는데...

오후 7시에 끝나고 잠자고 오후 7시에 출근하자니... 타이밍이 안맞아서 수면 유도제를 먹고 잤죠..

근데 잠이 안와서... 부작용으로 어지러움증이 생긴겁니다...

그래서 그날 몸이 몹시 좋지 않아 조퇴를 조장께 부탁했는데..

조장이 월드컵 볼라 하는거 아니냐고 (10월드컵 그리스 전때임..) 뭐라고 ㅈㄹ하는 겁니다...

첨에 진짜 아파서 그렇다고 하니.. 듣지도 않더군요...

 

그래서 야마돌아 갖고 일하다 말고 그냥 집으로 왔습니다...

 

지금 학교 가야되서. 간략하게 그냥 열흘동안 있었던일을 간추려서 써봤는데요..

학교갔다와서 일하면서 있었던일을 써보겠습니다...

 

그럼 즐거운 알바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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