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 운영에 대해 고민상담..

낙원갈 작성일 11.03.17 21: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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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 운영에 대해..제생각이 잘못됬나요..?


이번년도 2월중순에 아버지께서 7년간 하시던 고깃집을 그만두시고

추어탕,쌈밥으로 업종변경 하셨습니다. 아직 오픈 기간중이죠.

직원은 주방2 홀써빙2,써빙 한분 쉴때마다 제가가서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오픈기간이라 새로온 손님들이 많으신데, 아버지께서 저녁시간 처음오신 손님들께

식사가 아닌 술안주를 손님들께 추천하고 계시더군요.

(저희 가게 술안주는 밥이 안나감 말그대로 술안주이고 식사메뉴에 비해 양이 적고, 원가가 쌈.)

그리고 2틀전 직원한분 쉬어서 제가 일했거든요. 그때 손님들도 엄청 많이 오셔서 진짜 서비스 제대로 해드리지도 못하고

나가는 손님들마다 '서비스가 별로다' 라고 한마디씩 하시고 가시고,

아버지께서 권해서 술안주시키신분들은 양 적다고 머라하시고;; 아무튼 엄청 바빴습니다.


그래서 제가 일끝나고 집에서 아버지께 말씀드렸죠..

추어탕, 쌈밥집에 술먹으로 오는 손님이 몇 있게냐면서 그것도 초저녁시간인데,

또한 저희가게 추어탕이랑 쌈밥은 손님들이 엄청 좋아 하시거든요.


그러니 오픈기간중이고 일단 좋은 이미지가 우선이니, 처음오는 손님들께 차라리 평판이 좋은 메뉴를

권해서 저희가게 이미지가 좋게 소문나도록 하는게 어떻겠냐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아버지께서는 저녁에 남자들끼리 오면 술도 한잔 하면서 먹을수있게 낫다 하시면서

너가 무슨 경영자 처럼 말한다면서 언성이 높아지시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고깃집도 아니고 추어탕 보쌈 집인데 게다가 초저녁에 처음오는 손님이 누가 술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오겠냐고

말씀드리니.. 아버지께서 버럭!하셔서  저는 아무말 없이 깨갱..


그리고 가게 홀써빙도 오픈기간만 한분더 써서 오늘같은 일에 대비하자고 말씀드리니..

이번에도 목소리 높아지시면서 어쩌다가 어쩌다 손님 많이 오는건데 머하러 직원150만원 주면서 더 쓰냐고 말씀하십니다..

손님 없는 날이 더 많아서 직원 쓰는게 아깝다고 하시면서요..


사실 오늘같은 날만 봐도 저녁 손님만 약 60~70명 됬거든요. 맛은 좋은데 서비스 별로라 하시면서 한마디씩하셨구요.

만약 오늘같은날 서비스만 좋았어도 그 60명의 손님이 기분좋게 가시고 저희가게 좋게 소문 날꺼 아닙니까? 60명이 120명되고 120명이 240명되고


더군나 오픈기간이라 소문 좋게 나는게 중요하다 생각하구요. 그래서 전 앞으로 이런일이 없다는것도 아니고

오픈기간때는 돈 많이 벌 생각보다 차라리 홀 써빙 한분 더 모셔서 손님들 기분좋게 해드려서

단기간이 아닌 장기간을 바라보는게 어떻냐고 말씀드렸습니다. 오픈기간때만 장사할께 아니니까요..


근데 아버지께선 넌 무슨 국민학교 교과서에 나올법한 당연한 말을 하냐면서 버럭 화내시더군요..ㅠ 직원 절대 안쓰신다면서..

그 당연한걸 아버지께서 왜 안하고 계시냐고 말씀드리고 싶었지만,, 더이상 제가 말하면 일이 크게 될꺼같아..

제 생각이 짧았네요 하면서 끝냈네요..


전 가게 오픈때고 중요하니, 곰곰히 생각해서 말씀드린건데 아버지 반응이 화내시고 이러시니

제가 머 잘못 생각했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여러분 생각은 어떠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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