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없는 4차원 서른살 녀석..

h『에이치』 작성일 12.03.16 15:16:23
댓글 8조회 2,735추천 3

나이 서른에 직종을 옮겨 취직을 했네요...아주 작은 회사..

열심히 살아볼 결심에 묵묵히 배워나가던중 저랑 동갑짜리 하나가 입사했어요~

키가 많이 크더군요..190cm..

음...한동안 잘 지낸다 싶었네요...같이 이야기도 많이 하고...

근데 말하는데 약간...어눌함이 묻어 나더라구요?!

하는 행동과....말을 했을때 못알아 듣는경우가 허다하고...

나아지겠지 했는데.....결국 어느날 ...


회사를 안나온겁니다.

....전화두 안받고...문자도 씹고...

그리고 다음날 날아온 문자내용은 이렇습니다.

"출근길에 시비가 붙어서 한대 때렸는데 코피가 나길래 도망쳤다.잠수중이다.집에는 회사서 출장갔다고 하고 잠수중.

신고했을지도 몰라서 동네를 못가. 집에다 연락하지마"

....어이가 없어서 전화를 했는데 역시나 안받더군요...


그렇게 며칠 잠수타고 월요일에 전화가 왔네요.


서부경찰서랍니다...자수하러 갔데요;;;(신고들어온것두 없으니 그냥 가라고 경찰이 그랬답니다;)

그래서 바로 출근하라고 했죠...

그 애는 알았다고 했지만......그후로 3일을 또 잠수.....


총 10일 가까이 무단결근인거죠..

화가나서 전화를 했더니...


아는 형이 뭔가를 부탁했는데 그걸 해야하니 3월 1일은 쉬고 3월2일부터 가면 안되냐는겁니다..(2월29일이었져;)

"직장이 중요한지...아는 형의 부탁이 중요한지 알아서 생각해라"라고 하니...형과 약속한거라서 지켜야 한다네여..

"그럼 그 전주에 출근하기로 한 약속은 안지키고 그사람 약속은 지켜야 하는거냐?"라니...암말 없더군요..

마침 그날 상암경기장에서 축구가 있던날이었져(이넘이 축구를 아주 좋아해여;ㅎ)

(혹시나 싶어서 ..)너 오늘 축구는 보러갈거지?!

....


축구는 저녁에 한다구 이따 보러간다네여...;;


그리고 연락 두절......며칠후 문자로"월급 안들어 왔는데 신고하면 받을수 있어?"라고 오더군요..ㅎㅎ


참...어처구니가 없더라구여..


직장생활 6년여만에 어린사람도 아니고 나이 서른되어서 이렇게 철딱서니 없는 사람은 첨이네요;

사람이 좀 모자라 보여두 가르치면서 하려 했는데.....믿는 도끼에 발등찍히는 기분..참.....


요약. 사회 생활을 하려면 지킬건 지키고 세상은 좁다는거.

인생상담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