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여러모로 고민이 많아 질문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서울의 모 대학의 건축학과에 재학중인 대학생입니다. 군대 마쳤고, 나이는 만 25세입니다.
입학하고자 하던 대학도 아닌데다가 희망하던 전공도 아닌지라, 입학 당시 부모님과 마찰이 좀 있었습니다.
5년제인지라 1년간 전공도 못들어서 자퇴를 고민하면서 겨우겨우 학교만 다니고 있었습니다.
헌데 2학년 때 처음으로 전공을 듣고 너무 재미있다고 느껴 이길로 나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복학 후 전공을 듣는데 정말 재미있습니다. 건축학 관련 설계수업을 준비하는게 너무 재미있는데,
이제 취직을 하는 동기들은, 선배들은 너무나 힘들어합니다.
실제로 설계 관련 분야에 취직하는 사람도 거의 없는데다가 관련업종 선배님들과 얘기를 나누어 보면
개인 설계사무소를 하신 분들이나 정림, 공간등 이름있는 곳에서 일하는 분들을 제외한 분들은 너무나 힘들어하시네요.
위 분들은 대부분 유학을 하신 분들이 많으시구요.
다들 우리나라에서 건축설계는 현재 너무 힘들다고 하십니다.
대학을 마치고 유학을 가고싶은데 비용이 걱정입니다.
학원 강사를 나가고 과외를 해서 학기중에 순수익만 월 150정도 되고, 자취 비용이 식비 및 세금 합쳐서 40정도 쓰는것 같습니다. 이외 데이트비용 및 옷사고 하는걸로 조금 더 지출 하고 있습니다. 학비는 이공장으로 충당하고 있고, 현재 모아논 돈은 2천 조금 안됩니다. 가고자 하는 대학 학비가 한학기에 2천이 넘더군요....
다음다음주에 마감이 끝나고 이제 졸업까지 2년 반 남았습니다.
이번 학기를 통해서 지금 학교의 커리큘럼이나 여건이 너무나 형편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교수(이번학기는 강사였습니다.) 조차 학교가 너무나 형편없다고 공공연하게 말하고 다닙니다.
에둘러서 말하긴 했지만 학교때려치고 유학가라고 추천하더이다.......
실은 건축가가 되고싶다는 열정만 가지고 있지 어떻게 해야 될지를 잘 모르겠습니다.
관련직종 종사자분이 계시다면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요약.
1. 한국에서 건축가가 되고싶다면 유학이 필수일까요?
2. 지금 학교가 정말 형편없는 여건을 가지고 있는데 자퇴하고 바로 유학을 가야할까요?
3. 건축가가 되고 싶습니다. 헌데 무엇을 어떻게 공부하고 어떤 노력을 해야하는지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